♥ 멋있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
노년은 생각보다 멋지고
아름다운 인생길 입니다.
삶의 여정 중에서
마음을 비우며 살아가기에
가장 좋은 나이이기 때문입니다.
욕심을 좀 더 멀리서 남의 것처럼
바라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담담한 마음으로
삶의 여백을 마음에
담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시기와 질투가 떠난 자리에
사랑과 너그러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남의 잘못은 보이지 않고
잘한 것 만 보여서 좋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점점 더 아름답게 보여 집니다.
가지고 싶은 마음보다
주고 싶은 마음이 앞서서 좋습니다.
미워하는 마음은 떠나고
축복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좋습니다.
원망은 사라지고 감사한 마음이
절로 생겨나서 기쁩니다.
무엇을 먹을까 ?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않고
있는대로 먹고, 있는대로 입어도
마음에 거리낌이 없어서 좋습니다.
시간에 쪼들리지 않고
산 넘어 흘러가는 흰 구름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행복은 마음으로 만들고
천국은 내 가슴에 있다는 것을
아는 나이가 되어 좋습니다.
빈 마음을 만들며 더 많은 정을
담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모든 것을 버리고도
가슴 아파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빈 마음을 여백으로 채우고
담담하게 살아갈 수 있어서 좋습니다.
주어진 오늘에
감사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삶은 참으로 고귀하고 아름답다는 것을
알 수 있어서 좋습니다.
아름답게 늙어가는 사람은
멋이 있고 존경 스럽습니다...
🌶 고 추 장 🌶 고추장에 관해서 특별한 체험이 있다. 뜻하지 않게 갈비뼈가 부러져 응급실에 실려갔을 때의 일이다. 한개도 아니고 열개씩이나 골절되어 꼼짝달싹을 못하고 아편으로 통증을 겨우 견디고 있었다. 그런데 혈압이 올라가고 혈당이 올라가 혼수지경에 이르니 보통의 문제가 아니었다. 아내도 어떻해서든지 날 살려보려고 정성을 다해 음식을 해왔지만 모두가 헛수고일 뿐이었다. 나 또한 집사람을 혼자 살게 만들면 천벌을 받겠기에 열심히 음식을 먹으려 애를 썼지만 구역질만 더 할 뿐이었다. 여행다닐 때 고추장 단지를 꾀차고 다니며 햄버거에 발라먹던 생각이 나서 고추장을 가져다달라고 부탁했다. 고추장을 죽에 넣어 먹으니 신통하게 잘 넘어가는데 그 맛 또한 기가막혀 부글거리는 뱃속까지 편안해졌다. 덕분에 문병오는 사람마다 고추장 단지를 가져오는 바람에 고추장 벼락을 맞을 지경이 되었다. 그 후로는 고추장 단지가 내 식탁에 주인이 되었다. 고추장에 무슨 성분이 들어 있고 무슨 작용을 하는지는 몰라도 신통하기 짝이 없었다. 소태 같던 입맛이 꿀맛이요, 구역질도 잠잠해지고 느글거리던 뱃속까지 고분고분 고추장말을 잘 들으니 과연 고추장의 위력이 대단하다. 내 미국 친구들이 겨울만 되면 단골처럼 감기로 골골대고 있을 때 나는 감기가 뭔지도 모르고 지내고 있다. 그들이 날보고 너는 어떻게 감기 한 번 안걸리냐고 묻는다. 그때마다 "내가 건강한 것은 김치 파워야. 너희들도 김치를 먹어라." 하고 자랑을 했는데 이제는 고추장의 효능이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되었다. 어린 아기를 달랠 때 호랑이 나온다 하면 뚝 그치고, 순사 온다 하면 뚝 그치듯이 뱃속이 앙탈을 부리면 고추장 먹는다 하면 조용해 질 것 같다. 고추는 남미와 아프리카가 원산지란다. 고추의 매운 맛은 알카로이드의 일종인 캡사이신 때문이란다. 이 캡사이신이 자극을 주어 발효작용을 해서 감기 열을 내리기도 하고 위도 자극해서 위액 분비를 촉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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