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 데뷔 후 최초 직접
피아노 반주 특별영상
“제가 드릴 수 있는 건 오직 음악뿐이라 캐럴을 선물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크리스마스는 원래 많은 이들과 사랑, 축복을 나누는 날이잖아요.
제가 이(녹음)시간으로 치유 받았듯, 여러분들께도 부디 따뜻한 위안이 닿을 수 있길 바랍니다.
또한 모두가 자신을 잘 돌보며 이 힘든 시기를 부디 모두가 잘
이겨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소프라노 조수미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온라인 콘서트 '리틀 크리스마스 콘서트(Little Christmas Concert) 2020'을 24일 깜짝 공개했다.
조수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공개된 이번 콘서트는 매해 만인이 즐겼던 크리스마스를 온전히 누릴 수 없는 상황에 통감하며, 음악으로나마 모두에게
안녕과 축복을 전하고자 기획됐다.
당초 이 프로젝트에 함께하고자 했던 반주자가 돌연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촬영이 어렵게 됐다.
하지만 조수미는 심각해지는 상황 속에서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반주자를 구하지 않고, 직접 피아노를 연습해 소프라노 데뷔 이래 최초로 피아노 앞에 앉아 연주하며 노래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조수미는 'O Come All ye faithful(오라 신도들아, 크게 기뻐하라)', 'O Holy night (거룩한 밤)', 'White Christmas(화이트 크리스마스)', 'Silent night Holy night(고요한 밤 거룩한 밤)',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세요)',
'Christamas Blessing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등 대표적인 캐럴을 메들리 형식으로 담았다.
조수미는 영어와 한국어로 번갈아 노래해 더 많은 이들과 크리스마스의 축복을 나누고자 했다.
특히 깜짝 게스트로 이탈리아 출신의 테너이자 기타리스트 페데리코 파치오티가 함께 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록밴드 기타리스트로 성장기를 보내고 산타 체칠리아에서 성악을 전공한 이색적인 프로필을 가진 테너다.
지난 2018년 조수미가 평화를 염원하며 노래한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공식 주제가 ‘히어 애즈 원(Here as ONE)’의 작곡가다.
작년 조수미의 투어 콘서트
‘마더 디어 (Mother Dear)’ 무대에 조수미와 함께 서기도 했다.
🎼🎺🎻
조수미 (Sumi Jo)
Little Christmas Concert
2020. 12
https://youtu.be/WnWUGmto4dg
🌶 고 추 장 🌶 고추장에 관해서 특별한 체험이 있다. 뜻하지 않게 갈비뼈가 부러져 응급실에 실려갔을 때의 일이다. 한개도 아니고 열개씩이나 골절되어 꼼짝달싹을 못하고 아편으로 통증을 겨우 견디고 있었다. 그런데 혈압이 올라가고 혈당이 올라가 혼수지경에 이르니 보통의 문제가 아니었다. 아내도 어떻해서든지 날 살려보려고 정성을 다해 음식을 해왔지만 모두가 헛수고일 뿐이었다. 나 또한 집사람을 혼자 살게 만들면 천벌을 받겠기에 열심히 음식을 먹으려 애를 썼지만 구역질만 더 할 뿐이었다. 여행다닐 때 고추장 단지를 꾀차고 다니며 햄버거에 발라먹던 생각이 나서 고추장을 가져다달라고 부탁했다. 고추장을 죽에 넣어 먹으니 신통하게 잘 넘어가는데 그 맛 또한 기가막혀 부글거리는 뱃속까지 편안해졌다. 덕분에 문병오는 사람마다 고추장 단지를 가져오는 바람에 고추장 벼락을 맞을 지경이 되었다. 그 후로는 고추장 단지가 내 식탁에 주인이 되었다. 고추장에 무슨 성분이 들어 있고 무슨 작용을 하는지는 몰라도 신통하기 짝이 없었다. 소태 같던 입맛이 꿀맛이요, 구역질도 잠잠해지고 느글거리던 뱃속까지 고분고분 고추장말을 잘 들으니 과연 고추장의 위력이 대단하다. 내 미국 친구들이 겨울만 되면 단골처럼 감기로 골골대고 있을 때 나는 감기가 뭔지도 모르고 지내고 있다. 그들이 날보고 너는 어떻게 감기 한 번 안걸리냐고 묻는다. 그때마다 "내가 건강한 것은 김치 파워야. 너희들도 김치를 먹어라." 하고 자랑을 했는데 이제는 고추장의 효능이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되었다. 어린 아기를 달랠 때 호랑이 나온다 하면 뚝 그치고, 순사 온다 하면 뚝 그치듯이 뱃속이 앙탈을 부리면 고추장 먹는다 하면 조용해 질 것 같다. 고추는 남미와 아프리카가 원산지란다. 고추의 매운 맛은 알카로이드의 일종인 캡사이신 때문이란다. 이 캡사이신이 자극을 주어 발효작용을 해서 감기 열을 내리기도 하고 위도 자극해서 위액 분비를 촉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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