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밤의 이적//
어느 추운 겨울, 함박눈이
몹시 내리는 성탄절 날이었습니다.
신앙심이 깊은 남편을 따라
성탄 예배를 드리고 집으로 돌아가며
아내는 계속 의심을 토해 냈습니다.
"어떻게 하나님이 인간으로 오실 수 있지?
난 아무리 믿으려 해도 믿을 수가 없어요!"
남편은 의심하는 아내에게
계속 설명하였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집 문앞에 이르러 이상한
광경이 시야에 들어 왔습니다.
참새들이 눈이 너무 많이 쌓여
먹이를 얻지 못해 집 문앞에
비실비실 대고 있었습니다.
남편은 얼른 집으로 들어가 먹이를
가져와서는 새들에게 던져 주었습니다.
그러나 새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푸드득 하며 날아 가 버렸습니다.
남편은 실망하여"새들아! 난 너희들을
해하려는 것이 아니야,
이것을 먹지 않으면
너희들은 굶어서 얼어 죽는다구.
새들이 사람의 말을
들을 리가 없었습니다.
남편은 날아가는 새들의
뒷모습을 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뜻을 어떻게 너희에게
전할 수 있겠니?
내가 새가 되지 않고서는"
이 말을 듣고 있던 아내의 뇌리에
번쩍 무엇인가 깨달음이 스쳐 갔습니다.
"그래! 하나님이 인간에게 계속
사랑을 배풀었지만 인간들은
하나님 품을 떠났던 거야.
인간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을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나님이
인간의 모습으로 오신 것이야.
그리고 그 사랑을 십자가로
표현 하셨던 거야."
아내는 성탄절 저녁에 비로서
성탄의 의미를 깨닫는
기적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 고 추 장 🌶 고추장에 관해서 특별한 체험이 있다. 뜻하지 않게 갈비뼈가 부러져 응급실에 실려갔을 때의 일이다. 한개도 아니고 열개씩이나 골절되어 꼼짝달싹을 못하고 아편으로 통증을 겨우 견디고 있었다. 그런데 혈압이 올라가고 혈당이 올라가 혼수지경에 이르니 보통의 문제가 아니었다. 아내도 어떻해서든지 날 살려보려고 정성을 다해 음식을 해왔지만 모두가 헛수고일 뿐이었다. 나 또한 집사람을 혼자 살게 만들면 천벌을 받겠기에 열심히 음식을 먹으려 애를 썼지만 구역질만 더 할 뿐이었다. 여행다닐 때 고추장 단지를 꾀차고 다니며 햄버거에 발라먹던 생각이 나서 고추장을 가져다달라고 부탁했다. 고추장을 죽에 넣어 먹으니 신통하게 잘 넘어가는데 그 맛 또한 기가막혀 부글거리는 뱃속까지 편안해졌다. 덕분에 문병오는 사람마다 고추장 단지를 가져오는 바람에 고추장 벼락을 맞을 지경이 되었다. 그 후로는 고추장 단지가 내 식탁에 주인이 되었다. 고추장에 무슨 성분이 들어 있고 무슨 작용을 하는지는 몰라도 신통하기 짝이 없었다. 소태 같던 입맛이 꿀맛이요, 구역질도 잠잠해지고 느글거리던 뱃속까지 고분고분 고추장말을 잘 들으니 과연 고추장의 위력이 대단하다. 내 미국 친구들이 겨울만 되면 단골처럼 감기로 골골대고 있을 때 나는 감기가 뭔지도 모르고 지내고 있다. 그들이 날보고 너는 어떻게 감기 한 번 안걸리냐고 묻는다. 그때마다 "내가 건강한 것은 김치 파워야. 너희들도 김치를 먹어라." 하고 자랑을 했는데 이제는 고추장의 효능이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되었다. 어린 아기를 달랠 때 호랑이 나온다 하면 뚝 그치고, 순사 온다 하면 뚝 그치듯이 뱃속이 앙탈을 부리면 고추장 먹는다 하면 조용해 질 것 같다. 고추는 남미와 아프리카가 원산지란다. 고추의 매운 맛은 알카로이드의 일종인 캡사이신 때문이란다. 이 캡사이신이 자극을 주어 발효작용을 해서 감기 열을 내리기도 하고 위도 자극해서 위액 분비를 촉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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