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여는 이어령 선생 기도문
2017년도
참 좋은 인연으로 계속 갔으면 좋겠습니다.
가슴을 열어 놓고 언제나 만나고픈
그런 인연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소한 오해들로 등 돌리지 않고
오랜 시간 동안 함께 할 수 있는
인연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같은 눈으로 같은 마음으로
같이 볼 수 있는 인연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 작은 비밀이 되어 가슴에 묻은 채로
좋은 인연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언가 기대하기 보다는 주어도 아깝지 않을
그런 인연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를 소중하게 여기며 서로의 영혼
감싸 안을 줄 아는 그런 인연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끔은 그대와 마주하는 듯한 마음으로
편안한 인연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먼 훗날, 아주 먼 훗날,
그것이 희망이고 생명이었고
사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날, 좋은 기운 많이 받으시고,
2017,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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