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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하늘의 은혜

◆ 세 가지 하늘의 은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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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 가지 하늘의 은혜를 입고 태어났다네.
첫째 ‘가난한 것’,
둘째 ‘허약한 몸’,
셋째 ‘못 배운 것’이지.
나는 가난했기에
부지런히 일하지 않고서는 잘살 수 없다는 진리를 깨달았고,
● 허약했기에
건강의 소중함을 알아 늘 운동했지.
그리고
●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했기에
많은 이에게 배우려 노력했다네.
내 불행한 환경에 늘 감사하고 살았지.”
- 마쓰시타 고노스케-
1. 쥐
쥐가 들끓는 것을 견디다 못해 약국에 들렀다.
"쥐약 좀 주세요."
그러자 약사가 이렇게 묻는 게 아닌가?
"쥐가 어디가 아픈가요?"

2. 피카소
피카소의 작품은 언제나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심심치 않게 비판의 대상이 되곤 한다.
어느 날, 비평가 한 사람이 피카소에게 물었다.
"그림을 통해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도대체 뭡니까?"
피카소는 이렇게 응수했다.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내 소관이 아닙니다.
난 화가지 우편배달부가 아니거든요."

3. 신
신을 믿지 않는 역사 선생님이 있었다.
그는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매우 진지하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구약성경에는 이집트를 탈출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 군사들을 피해
갈라진 바닷물 사이로 걸어갔다고 되어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단다.
왜냐하면
그 당시 홍해의 깊이는
겨우 무릎이 잠기는 정도에 지나지 않았으니까 말이다."
그러자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한 학생이
손을 번쩍 들고 일어나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
그러니까 하나님의 능력은 얼마나 놀랍습니까?
겨우 무릎 깊이의 바닷물에
이집트 군사들을 모두 빠져 죽게 하셨으니 말입니다."

4. 레스토랑
어느 고급 레스토랑에서 손님 하나가 냅킨을 목에 감았다.
그 모습을 본 사장이 지배인에게 말했다.
"저 신사분께 가서,
여기서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알려드리게.
손님이 기분이 상하시지 않도록 요령껏 말하게."
손님에게 다가간 지배인은 친절한 목소리로 이렇게 물었다.
"무슨 일이십니까, 손님.
머리를 자르시려는 겁니까?
아니면
면도를 하시려는 겁니까?"

5. 송아지
한 환자가 전문의에게 자신의 증상을 호소했다.
"저는 자꾸 이상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무슨 생각을 하는데요?"
"제가 꼭 소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놀란 의사가 물었다.
"언제부터 그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나요?"
"송아지 때부터요."

6. IMF
민심이 흉흉했다.
IMF로 인해 나라 경제는 혼란에 빠져들었다.
고위층 몇 사람이 대책을 논의하고 있었다.
그때 한 사람이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내가 머라 캤나.
임프(IMF)를 조심하라고 하지 않았나 말이다."
당황한 비서가 곁에서 거들었다.
"각하,
저, 임프가 아니라 아이엠에프입니다.
국제통화기금이라고..."
"내도 안다카이.
내가 안 카드나?
국제통화 너무 마이 하모 살림 거덜난다고."



7. 소낙비
한 선비가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는 중이었습니다.
멀리서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소낙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선비는
급한 김에 체면 차리지 않고 뜀박질을 하여
근처의 집 처마로 뛰어들었습니다.
이미
후줄근하게 비를 맞은 다음이었습니다.
그때 안에서 일을 거들고 있던 일꾼이
거들먹거리며 한마디 하는 것이었습니다.
"거든 가시오."
그 말을 들은
선비는 보통 괘씸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양반 체면에 멱살 잡고 싸울 수도 없고,
그래서 점잖게 한마디 내뱉었습니다.
"예, 다 니까 갑니다."

8. 바다소식
손님 하나가
고기 살 생각은 않고 조기 한 마리를 치켜든채
이리저리 살피며
킁킁 냄새를 맡는 것이었습니다.
마음이 불편해진
생선 가게 주인이 짜증스레 말했습니다.
"살려면 빨리 살 일이지,
사지도 않을 고기 냄새는 왜 맡고 그 야단이오?"
손님이 말했습니다.
"냄새를 맡는 것이 아니오.
그냥 귓속말로 바다 소식을 물어본 것뿐이오."
재미있는 답에
주인이 목소리를 누그러뜨리고 물었습니다.
"조기가 뭐라고 합디까?"
손님이 능청스레 답했습니다.
"바다를 떠난 지 하도 오래되어
최근 소식을 알 수 없답니다."

 
9. 나이
손녀가 할머니에게 나이를 묻자
할머니는 대답 대신
빙그레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너도 내 나이가 되면 나이를 이야기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알게 된단다."
할머니 나이가
못내 궁금했던 손녀는 어느 날,
할머니의 핸드백을 뒤져
운전면허증을 찾아낸 손녀는
엄마에게로 달려갔다.
"엄마, 나 이제 알았어."
"뭘 알았다고 그래?"
"할머니는 말야.
나이가 문제가 아냐.
나는 할머니가 왜 이혼했는지를 안다고."
눈이 뚱그레진
엄마를 향해 딸이 거침없이 말했다.
"할머니는 섹스(Sex)가 F야, F!"

10. 아부
"혹시 아버님이 도둑이셨나요?"
"네?"
"하늘에서 별을 흄쳐다
당신의 두 눈에 넣으신 것 같아서요?"

응급처치 할 줄 아세요? (왜요?)
"당신이 제 심장을 멎게 하거든요!"
길 좀 알려주시겠어요? (어디요?)
"당신 마음으로 가는 길이오."
천국에서 인원 점검을 해야겠어요. (왜요?)
"천사가 하나 사라졌을 테니까요."
셔츠 상표 좀 보여주세요. (왜요?)
"'천사표'인가 보려구요."


천국에서 떨어질 때 아프지 않던가요?
피곤하시겠어요.
하루 종일 내 마음속을 맴도느라...

13. 정신병
간통 혐의로 재판을 받는 여자의 변호사
판사 : 피고의 유죄를 인정합니까?
변호사 : 무죄입니다.
판사 : 피고가 유부남과 성관계를 가진 것을 인정했는데요.
변호사 : 피고는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판사 : 정신병이라는 건가요?
변호사 : 피고는 그 일에 미쳐 있거든요.

14. 셀프
맹구가 태어나 처음으로 분식집에 갔다.
그곳에서
라면을 시켜 먹은 뒤 큰 소리로 말했다.
"여기 물 좀 주세요!"
아줌마가 말했다.
"물은 셀프예요."
맹구는 더욱 크게 소리를 질렀다.
"여기 물 좀 주세요!"
아줌마가
신경질이 묻어나는 소리로 답했다.
"아니, 물은 셀프래두."
그러자
맹구가 하는 말.
"죄송해요. 그럼 여기 '셀프' 주세요."

 
15. 면접시험
일류 대학을 나온
엔지니어 지망생이 면접시험을 치르고 있었다.
면접관이 질문했다.
"회사에서 어떤 대우를 해주길 원합니까?"
엔지니어가 대답했다.
"연봉은 1억 이상을 원합니다.
물론 스톡옵션도 있겠죠?"
그러자
면접관이 말을 이었다.
"거기에 의료보험 전액 면제,
여름 겨울 5주 휴가,
퇴직 후 50퍼센트 급여 지급,
사원용 스포츠카 정도면 되겠나?"
놀란
엔지니어가 벌떡 일어서면서 말했다.
"와! 그거 정말이에요?"
면접관이 대답했다.
"물론 농담이지.
자네가 먼저 시작했잖아?"

16. 주례
예비 신랑이
목사에게 찾아와 말했습니다.
"목사님, 주례 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주례는 어느 정도 드릴까요?"
목사님이 빙긋 웃으면서 대답했습니다.
"신부가 예쁜 만큼 주십시오."
그러자
신랑은 주머니에서 봉투를 하나 꺼내놓고 갔습니다.
신랑이 떠나간 다음 봉투를 열어본 목사는
황당하기도 하고 화가 나시고 했습니다.
봉투 안에는 달랑 만원짜리
한 장이 들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다고
주례를 취소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괘씸한 마음을 달래며 주례를 보기로 했습니다.
결혼식을 시작하기 전,
'만 원' 밖에 안 된다는 신부의 얼굴이 궁금했던 목사는
신부 대기실을 찾아가
신부의 얼굴을 들여다보았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곧이어
신랑을 찾아간 목사는 신랑의 손을 잡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 거스름돈 여기 있네."

 
17. 성자
사악한 두 형제가 있었다.
그들은 엄청난 부자였지만
가난한 사람들을 착취했고,
평생을 마약과 여자에 빠져 살았다.
하지만
그들도 겉으로는
독실한 성자로 보이고 싶었는지
누구보다 많이 교회에 헌금을 바쳤다.
그러던 어느 날,
형이 사고로 죽게 되었다.
목사가 장례를 맡게 되었고,
동생이 목사에게 다가오더니 거만하게 말했다.
"우리 형이 성자였다고 말해주시오. 꼭!"
그 바람에 목사는 장례식이 시작되기 전까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드디어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식이 진행되었고,
목사가 이야기를 시작했다.
"고인은 마약과 여자에 푹 빠져 살았고,
가난한 사람들을 착취했으며,
돈을 나쁜 곳에만 사용했습니다."
동생이 깜짝 놀라서 목사를 쳐다보자,
목사가 말을 이었다.
"하지만 그 동생에 비하면 그는 성자였습니다."

18. 치매
한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도와주느라
돋보기를 쓰고 바늘에 실을 꿰고 있었다.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어진 할아버지,
돋보기를 쓴 채 화장실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자세를 취하더니 갑자기 소리쳤다.
"어, 이거 내 것이 아니잖아!"

19. 며누리
하와(이브)가 오래 살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녀에게는 시어머니가 없었다.
마리아가 행복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녀에게는 며느리가 없어서.

 
20. 배꼽
하나님과 천사가 배꼽 잡을 때는?
남자가 아기에게 자기 젖꼭지를 물릴 때
여자가 서서 소변을 보겠다고 나설 때
할아버지가 할머니한테 대들 때

21.졸업
한 재력가가 유명 대학에 아들을 입학시켰다.
그런데
그 학교의 커리큘럼을 살펴보더니
믿지 못하겠다는 듯
머리를 가로저으며 학장에게 물었다.
"우리 아들이 이 많은 과정을 다 수료해야 하다니!
기간을 좀 짧게 해주실 수 없나요?
우리 아들은 좀 더 빨리 졸업하기를 원합니다."
"물론 짧은 과정을 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학생이 졸업 후에 뭘하고 싶으냐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참나무를 만드실 때는 20년이 걸렸지만,
나무판자를 만드실 때는 두 달 만에 일을 끝내셨지요."



22. 거짓말
한 신사가 연회석상에서 귀부인에게
가까이 가더니 속삭이듯 말을 걸었다.
"참으로 놀랐습니다.
부인께서는 놀랍도록 기품이 흘러넘치는 분이시군요!"
그 말을 들은 귀부인은 도도한 표정으로
어깨를 으쓱거리더니 신사에게 말했다.
"신사 양반,
나도 당신에게 그렇게 말할 수 있다면
우리 서로 얼마나 좋겠습니까? 죄송합니다."
그러자
신사는 껄껄 웃으며 교만한 귀부인에게 대답했다.
"그렇게 말하는 건 별로 어려울 게 없습니다.
그냥 말 나오는 대로 거짓말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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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버지 마음 (실 화 (實話)) " 헤아릴수 없는 아버지의 마음 !" 나의 고향은 경남 산청이다. 지금도 첩첩산중에 상당히 가난한 곳이다. 그런데도 나의 아버지는 가정 형편도 안 되고 머리도 안 되는 나를 대도시 대구로 유학을 보냈다. 나는 대구 중학을 다녔는데 공부가 정말 하기 싫었다. 1학년 8반에서 나의 석차는 68/68, 68명 중에 꼴찌를 했다. 지독하게 부끄러운 성적표를 들고 고향으로 가는 어린 마음에도 그 성적표를 부모님께 내밀 자신이 없었다. 무학의 한을 자식을 통해서 풀고자 했는데, 맨 꼴찌라니...! 끼니도 제대로 못 잇는 소작농을 하면서도 아들을 중학교에 보낼 생각을 한 부모님을 떠올리면 도저히 그냥 있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잉크 지우개로 기록된 성적표를 1/68, 1등으로 고쳐 아버지께 보여 드렸다. 아버지는 초등 학교도 못다닌 무학이므로 내가 1등으로 고친 성적표를 알아차리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 대구로 유학한 아들이 집으로 왔으니 친지들이 몰려와 말했다. "찬석이가 공부를 잘했더나 ? 아버지가 말했다. "앞으로 두고 봐야제, 이번에는 우짜다가 1등을 했는가배...!" "아들 하나는 잘 뒀구먼, 1등을 했으면 잔치를 해야제!" 그 당시 우리 집은 동네에서도 가장 가난한 집이었다. 이튿날 강에서 멱을 감고 돌아 오니, 아버지는 한 마리 뿐인 우리집 돼지를 잡아 동네사람들 모아 놓고 잔치를 하고 있었다. 그 돼지는 우리 집 재산목록 제 1호였다. 기가 막힌 일이 벌어진 것이었다. "아부지 ~ !" 하고 불렀지만 다음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는 밖으로 달려나갔다. 등 뒤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겁이 난 나는 강으로 가서 죽어버리고 싶은 마음에 물속에서 숨을 안 쉬고 버티기도 했고... 주먹으로 내 머리를 쥐어 박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