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으십시오 >
영국의 윌리엄 캐리는 1792년 31세에 인도 선교사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감격과 열정으로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그러나 계속 불행이 찾아왔습니다. 인도에 도착한지 1년 만에 총명한 눈을 가진 5살짜리 아들을 잃었습니다. 아내는 그 충격으로 정신분열증에 시달리다가 결국 아내도 죽었습니다. 그리고 7년 동안 한 사람도 전도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은 그에게 인도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을 끊임없이 부어 주셨습니다.
1812년, 인도에 온지 정확히 20년 만에 그는 인도인 위한 벵갈어 성경번역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선교부에서 종이와 잉크와 인쇄기를 보내주어 성경인쇄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성경을 찍는 인쇄기가 돌아가는 모습을 감격하며 바라보다가 인쇄하는 시간도 아까워서 곧 전도하러 나갔습니다. 얼마 후, 전도하러 나갔다 돌아온 그에게 충격적인 일이 벌어져 있었습니다. 인쇄공의 실수로 화재가 나서 그의 20년 수고가 물거품처럼 사라진 것입니다. 그때 그가 각고의 노력 끝에 만들었던 성경번역 원본과 벵갈어 문법책과 사전이 다 타버렸습니다.
처음 그 장면을 목격하고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고 어떻게 해야 할지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습니다. 바로 그때 성령님이 마음에 평강을 주셨습니다. 곧 그는 조용히 잿더미 위로 걸어가서 무릎 꿇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주님! 저의 20년 수고를 거두어 가셨지만 그래도 제 믿음은 거두어가지 않으셨으니 감사합니다.” 그리고 불안에 떨던 주위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여러분! 용기를 잃지 맙시다. 이 일은 우리를 전진시키는 한 과정이 될 것입니다.” 그 후 그는 더욱 훌륭한 벵갈어 성경을 이전보다 빠르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역사는 언제나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사람 편에 섭니다. 때로 걸림돌이 있어도 주님의 선하심을 믿고 감사하며 나가면 걸림돌은 반드시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아무리 눈에 보이는 환경이 참담해도 헌신은 반드시 열매 맺는 날이 옵니다. 그러므로 더욱 사랑하고, 더욱 헌신하고, 더욱 감사하십시오.
성도의 행복은 “예수 믿고 구원받았다! 내 안에 성령이 있어서 환상을 보고 계시가 임한다.”는 차원에서 머물기보다 “예수 믿고 구원받은 사람답게 사랑하고 헌신하며 산다!”는 차원까지 나가야 주어집니다. 아무리 환상을 보아도 헌신이 없으면 그 영혼이 정말 공허하게 됩니다. 예수님을 믿고 시선을 얼마나 헌신하는 삶으로 돌리느냐에 따라 믿음의 진실성과 성숙성과 순수성과 건강성이 나타납니다. 기복주의는 기도는 있으나 감사가 없고 축복은 바라지만 희생은 없습니다. 반면에 감사신앙은 최고로 헌신하고 최고로 감사합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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