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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보내며




    송 년 의 노 래
1. 시작이요 마침이신 우리 주 하느님 사랑으로 함께 하심 감사하나이다. 어리석은 마음모아 당신께 드리니 이 한해의 모든 잘못 용서해 주소서, 2. 우리들의 구원이신 주 하느님 어둠으로 덮인 천지 빛으로 비추시어 다만 하나 희망으로 이 땅에 오시어 괴로웠던 우리 역사 밝혀 주소서. 3. 진리의 해 한 마음을 바치신 예수님 당신 향해 가는 우리들 보아 주소서 참된 생명 우리 주여! 당신을 따르리. 이 땅 위에 새 역사를 창조 하옵소서
 
 

1.   괴로웠던 이한 해를 떠나보내며 
     사랑으로 함께하심 감사하나이다. 
     어둠으로 덥힌 천지 빛으로 비추시어
     이 한해의 모든 잘못 용서해 주소서
 
2.   저무는 밤 아쉬운 밤 주 대전에 모여
     무룹 꿇어 마음모아 기도를 드리세
     우리 가정 이 나라에 평화를 주시어 
     우리 모두 주님 안에 일치를 이루세

3.   밝아오는 새해에도 은총을 베푸시어 
     당신 향해 가는 우리 돌보아 주소서
     건강. 사랑. 평화. 행복. 기쁨을 주소서
     이 땅 위 에 새 역사를 창조 하옵소서. 
 
 

      한해를 보내며

 
고마운 사람들!
아름다운 만남!
행복했던 순간들!
가슴 아픈 사연들!
내게 닥쳤던 모든 것들이
과거로 묻혀지려한다.

 
한 발 한 발 
조심스럽게 옮기며
좋았던 일들만 기억하자고
스스로에게 다짐 주어도
한 해의 끝에 서면
늘 회한이 먼저 가슴을 메운다.
  

좀 더 노력할 걸!
좀 더 사랑할 걸!
좀 더 참을 걸!
좀 더 의젓할 걸!
좀 더 좀 더......! 

나를 위해 살자던 다짐도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헛되이 보내버린 시간들
아무것도 이룬 것은 없고
잃어버린 것들만 있어
다시 한 번 나를 자책하게 한다. 


얼마나 더 살아야 
의연하게 설 수 있을까? 
내 앞에 나를 세워두고
회초리 들어 아프게 질타한다. 


그러나 내가 만났던 모든 일들에 감사하며
나와 함께 했던 모든 사람들에 감사하며
내가정과 나에게 주신 건강에 감사하며
감사의 제목들이 많아 조금은 뿌듯하다.

멋진 내일을 꿈꿀 수 있어
또한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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