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父女 이야기/
오랜만에 버스를 탔다.
빈자리가 있어 기분 좋게 앉았는데,
잠시 뒤 스물 한 두 살로 보이는
에쁘장한 여학생이 버스에 올라탔다.
그리고는 내가 앉은
좌석의 손잡이를 잡고 섰다.
뽀얀 피부에 단아한 옷차림
한눈에 봐도 귀하게
자란 분위가가 느껴졌다.
흘끔흘끔 그 학생을 보고 있는데,
버스가 횡단보도 신호 때문에 멈췄다.
창밖으로 눈길을 돌리니
남루한 옷 차림의 아저씨가
상자를 잔뜩 실은 손수레를
절룩거리며 힘겹게 끌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뒷자리에 앉아있던
아주머니와 아저씨가 말씀하셨다.
"참 불쌍하기도 하지. 쯧쯧."
"그러게, 몸도 성치 않은 사람이
날도 추운데 고생이 많네."
그 순간 내 옆에 서 있던 그 예쁜
여학생이 창문을 열고"아빠" 하고
큰소리로 부르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설마하는 눈초리로
창밖을 내다보았다.손수레를 끌던
아저씨는 걸음을 멈추고 버스를 바라보며
"이제 집에 가니?""네, 아빠.
그런데 옷을 왜 그렇게
얇게 입고 나오셨어요?
감기 들면 어쩌려고요."
딸을 보며 아저씨가 웃음 짓는다.
딸도 아빠를 보며 웃는다.
그 웃음에서 빛이 난다.
아저씨는 많은 사람 앞에서도
당신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딸이
고맙고 흐뭇하신 모양이다.
그렇기에 추운 날에도
사랑스런 딸 자식을 위해
불편한 몸을 이끌고 나오신 거겠지.
버스 안이 조용해졌다.
모두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나 보다.
'이 아이 얼굴 만큼이나
마음도 곱다' 라고,어느새
내 눈에서는 눈물이 글썽였다.....
일본에 주재원으로 23년 살다온 친구가 12월 초에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가 어느 선술집 벽에 있는 낙서를 사진으로 찍어서 번역해준 건데 웃기면서도 의미가 심장합니다.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두 줄 읽고 웃고, 두 줄 읽고 무릎 치고... 와, 뭔가 조금은 통달한 '꾼'이 끄적거린 거 같습니다. 사랑에 빠(溺)지는 18세 욕탕서 빠(溺)지는 81세 도로를 폭주하는 18세 도로를 역주행하는 81세 마음이 연약한 18세 온뼈가 연약한 81세 두근거림 안멈추는 18세 심장질환 안멈추는 81세 사랑에 숨막히는 18세 떡먹다 숨막히는 81세 수능점수 걱정하는 18세 '혈당/압'치 걱정의 81세 아직 아무것 모르는 18세 벌써 아무것 기억無 81세 자기를 찾겠다는 18세 모두가 자기를 찾고 있는 81세. ———-!———!—— 몸에좋고 인생에 좋은 피자 열판 보내드립니다. 계산은 제가 하겠습니다. 허리피자 가슴피자 어깨피자 얼굴피자 팔다리피자 주름살피자 내형편피자 내인생피자 내팔자피자 웃음꽃피자 오늘부턴 신년까지 늘 웃음과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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