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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기 도 / 조지훈 ■

■ 첫 기 도 / 조지훈 ■ 이 장벽을 무너뜨려 주십시오, 하늘이여, 그리운 이의 모습, 그리운 사람의 손길을 막고 있는 이 저주 받은 장벽을 무너뜨려 주십시오. 무참히 스러진 선의의 인간들 그들의 푸른 한숨속에 이끼가 앉아있는 장벽을 당신의 손으로 하루아침에 허물어주십시오. 다만 하나이고저 ㅡ 둘이 될수 없는 국토를 아픈 배 부벼주시는 약손같이 그렇게 자애롭게 쓸어 주십시오. 이 가슴에서 저 가슴에로 종소리처럼 울려나가는 우리 원이 오래사 모조리 터져 불붙고 재가 되어도 이 장벽을 열어 주십시오. 빛을 주십시오. 황소처럼 터지는 울음을 주십시오. 하늘이시여 ㅡ
■ 묵 계 장 터 / 신경림■ 하늘은 날더러 구름이 되라 하고, 땅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 하네 청룡, 흑룡, 흩어져 비 개인 나루 잡초나 일깨우는 잔바람이 되라네. 뱃길이라 서울 사흘 묵계나루에 아흐레 나를 찾아 박가분 파는 가을볕도 서러운 ㅇ 방물장수 되라네. 산은 날더러 들꽃이 되라 하고 강은 날더러 잔돌이 되라 하네 산서리 맵차거든 풀속에 얼굴 묻고 물여울 모질거든 바위뒤에 붙으라네. 민물새우 끓어넘는 토방 툇마루 석삼년에 한 이레쯤 천지로 변해 짐 부리고 앉아 쉬는 떠돌이가 되라네. 하늘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 하고 산은 날더러 잔돌이 되라하네. (* 내가 주님 앞에 나아갈 때에, 높으신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에, 무엇을 가지고 가야 합니까? 번제물로 바칠 일 년 된 송아지를 가지고 가면 됩니까? 수천 마리의 양이나, 수만의 강줄기를 채울 올리브 기름을 드리면, 주님께서 기뻐하시겠습니까 ? 내 허물을 벗겨 주시기를 빌면서, 내 맏아들이라도 주님께 바쳐야 합니까? 내가 지은 죄를 용서하여 주시기를 빌면서, 이 몸의 열매를 주님께 바쳐야 합니까 ? 너 사람아, 무엇이 착한 일인지를 주님께서 이미 말씀하셨다. 주님께서 너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도 이미 말씀하셨다. 오로지 公義를 실천하며, 仁慈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同行)하는 것이 아니냐 !/ 미가 6:6~8 ) (* 주일은 주일답게 지킵시다. 예배의 기쁨을 회복합시다. 윷놀이에서 '모' 날때 보다는 더 기뻐야 되지 않겠습니까 ? 설교에는 재미와 의미가 있고 지금 여기서 내가 구체적으로 실천할 Action plan이 제시돼야 하겠습니다. 목회자들은 맛집들을 벤치 마킹해보시기 바랍니다. 왜 멀리까지 차타고 찾아와서 번호표 받아 기다리면서도 불평 없이 즐거워합니까 ? 그 까닭을 배우면 됩니다. 너무 편한 목회, 기성품 사다가 배급주려 하니까 신자들이 맛없는 집밥에 식상해 외식하러 밖으로 돌아다니는 겁니다. / H. T. Ki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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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선술집 벽에 있는 낙서/일본

일본에 주재원으로 23년 살다온 친구가 12월 초에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가 어느 선술집 벽에 있는 낙서를 사진으로 찍어서 번역해준 건데 웃기면서도 의미가 심장합니다.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두 줄 읽고 웃고, 두 줄 읽고 무릎 치고... 와, 뭔가 조금은 통달한 '꾼'이 끄적거린 거 같습니다. <18 81="">  사랑에 빠(溺)지는 18세  욕탕서 빠(溺)지는 81세  도로를 폭주하는 18세  도로를 역주행하는 81세  마음이 연약한 18세  온뼈가 연약한  81세  두근거림 안멈추는 18세  심장질환 안멈추는 81세  사랑에 숨막히는 18세  떡먹다 숨막히는 81세  수능점수 걱정하는 18세  '혈당/압'치 걱정의 81세 아직 아무것 모르는 18세 벌써 아무것 기억無 81세  자기를 찾겠다는 18세  모두가 자기를 찾고 있는  81세. ———-!———!—— 몸에좋고 인생에 좋은 피자 열판 보내드립니다. 계산은 제가 하겠습니다. 허리피자 가슴피자 어깨피자 얼굴피자 팔다리피자 주름살피자 내형편피자 내인생피자 내팔자피자 웃음꽃피자 오늘부턴 신년까지 늘 웃음과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 고 추 장  🌶

🌶 고 추 장  🌶 고추장에 관해서 특별한 체험이 있다. 뜻하지 않게 갈비뼈가 부러져 응급실에 실려갔을 때의 일이다. 한개도 아니고 열개씩이나 골절되어 꼼짝달싹을 못하고 아편으로 통증을 겨우 견디고 있었다. 그런데 혈압이 올라가고 혈당이 올라가 혼수지경에 이르니 보통의 문제가 아니었다.   아내도 어떻해서든지 날 살려보려고  정성을 다해 음식을 해왔지만 모두가  헛수고일 뿐이었다. 나 또한 집사람을  혼자 살게 만들면 천벌을 받겠기에 열심히 음식을 먹으려 애를 썼지만 구역질만 더 할 뿐이었다. 여행다닐 때 고추장 단지를 꾀차고 다니며 햄버거에 발라먹던 생각이 나서 고추장을 가져다달라고 부탁했다. 고추장을 죽에 넣어 먹으니 신통하게 잘 넘어가는데 그 맛 또한 기가막혀 부글거리는 뱃속까지 편안해졌다. 덕분에 문병오는 사람마다 고추장 단지를 가져오는 바람에  고추장 벼락을 맞을 지경이 되었다. 그 후로는 고추장 단지가 내 식탁에 주인이 되었다.   고추장에 무슨 성분이 들어 있고 무슨  작용을 하는지는 몰라도 신통하기 짝이 없었다. 소태 같던 입맛이 꿀맛이요,  구역질도 잠잠해지고 느글거리던  뱃속까지 고분고분 고추장말을 잘 들으니 과연 고추장의 위력이 대단하다. 내 미국 친구들이 겨울만 되면 단골처럼 감기로 골골대고 있을 때 나는 감기가  뭔지도 모르고 지내고 있다.  그들이 날보고 너는 어떻게 감기 한 번 안걸리냐고 묻는다. 그때마다 "내가  건강한 것은 김치 파워야.  너희들도 김치를 먹어라." 하고  자랑을 했는데 이제는 고추장의 효능이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되었다. 어린 아기를 달랠 때 호랑이 나온다 하면 뚝 그치고, 순사 온다 하면 뚝 그치듯이 뱃속이 앙탈을 부리면 고추장 먹는다  하면 조용해 질 것 같다.  고추는 남미와 아프리카가 원산지란다. 고추의 매운 맛은 알카로이드의 일종인 캡사이신 때문이란다. 이 캡사이신이  자극을 주어 발효작용을 해서 감기 열을 내리기도 하고 위도 자극해서 위액 분비를 촉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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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새해라는 밭에 어떤 씨앗을 심으시겠습니까? 사람의 마음은 정원과 같아서 아름답게 가꿀 수도 있고 거친 들판처럼 내버려 둘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꾸든지 버려두던지 반드시 싹은 돋아 납니다. 아무리 좋은 씨앗을 뿌려도 가꾸지 않고 내버려두면 쓸모 없는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듯, 우리도 자기마음이라는 정원을 가꾸지 않으면 타락하고 맙니다. 내 마음 밭을 아름다운 하나님의 정원으로 가꾸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다섯 가지의 좋은 씨앗을 심어야 합니다. 그 씨앗은 말씀의 씨앗, 기도의 씨앗, 인내의 씨앗, 희망의 씨앗, 기쁨의 씨앗입니다. 그리고 세 가지의 잡초, 탐욕의 풀, 교만의 풀, 험담의 풀을 뽑아야 합니다. 또한 다섯 가지의 거름인 사랑 거름, 믿음 거름, 충성 거름, 양보와 배려 거름, 겸손 거름을 주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벌레를 잡아야 합니다. 게으름의 벌레, 타성에 젖은 신앙생활을 하는 무관심의 벌레, 나 아니어도 다른 사람이 하겠지 하는 안일함의 벌레입니다. 새 해, 새 마음과 새 영으로 복음의 씨앗과 거름으로 아름답고 풍성한 열매가 열리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