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장미"
"God gave us memory so that we might have roses in December."......James Matthew Barrie (1860-1937, British dramatist)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추억이라는 것을 허락하셨으므로 우리는 한겨울에도 장미를 볼 수 있다.'
인간의 뇌의 기능은 무궁무진하여 수퍼콤퓨터의 세개에 해당하는 저장능력을 가졌다고 한다. 그런데 그 무소불위의 뇌가 한가지 못하는 것이 있으니 실제상황과 가상의 상황을 구별하는 능력이다.
예를 들어 식사시간이 되어 식탁에 앉았다. 배가 고픈데 식탁 위에 올라있는 산해진미를 보며 입에는 침이 잔뜩 고인다. 음식이 들어올 경우 소화를 준비하는 것이다. 그러나 입에서만 침이 나온 것이 아니라 위나 십이지장과 췌장에서도 동일한 준비를 한다.
그러나 음식을 마주하지 않고 먹는 생각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이는 것을 누구나 경험할 것이다. 뇌가 실제와 가상의 상황을 구별하지 못하는 한 예가 될 것이다.
한편 인간들은 비싼 돈을 주고 경험을 사고 있다. 왜 거금을 들여 좋은 곳으로 여행을 가고 비싼 식당엘 가고 콘써트를 가며 사고 싶었던 비싼 물건 등을 사는 것일까?
그것들이 가져다 주는 행복감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우리에게 보상할 때 우리의 뇌는 소위 행복호르몬이라고 불리는 Dopamine 과 Oxytocin 을 뇌에서 분비하므로 우리는 행복에 젖게 된다.
이 호르몬은 면역체계에 직접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온다. 백혈구 중 림파구에는 이 행복호르몬 등에 대한 수용체가 존재하고 있어 이 호르몬들은 특히 항암효과를 가진 림파구를 활성화 시켜 면역체계를 강하게 하는가 하면 암의 발생을 억제하는 동시에 항암치료 중인 환자의 생존률을 높힐 수도 있다.
또 이 호르몬들은 순환기 계통에도 작동하여 혈관을 이완시키므로 혈압을 내리게 하며 항염증작용이 있어 만성적인 염증반응이 원인인 각종 자가면역성 질환의 치유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나는 점심식사를 끝내면 잠시 눈을 붙이곤 하는데 이때 나는 내가 남태평양의 어느 섬에서 야자수 사이에 해목을 매어놓고 그위에 누워 잠을 청하는 생각을 한다.
실제상황에서 생기는 변화가 내몸을 휘감으면 나는 곧 잠에 취하게되니 실제로 남태평양에 있을 때와 같은 효과가 내몸에 일어나기 때문인데 나의 뇌가 실제와 가상현실을 구별하지 못하는 까닭이다.
인간의 육신은 영혼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충성스런 從이다. 육신에 필요한 양식이 좋은 음식이라면 영혼에 필요한 양식은 좋은 생각이다.
분만이나 수술을 앞두거나 회복기에 접어든 환자들에게 입은 좋은 말만을 사용하고 얼굴은 좋은 표정만 지을 것과 눈은 좋은 것만 보고 뇌는 좋은 생각만 할 것을 나는 주문한다.
상기한 사항이 스스로 잘되지 않는 환자들에게 나는 코미디를 자주 선사하는데 마음이 즐거우면 엔도르핀이 나오고 뇌에서 통증을 느끼는 상한선이 올라가 아픔을 적게 느끼기 때문이다.
경기에서 승리하여 환호하는 선수가 다친 줄도 모르고 있다가 부상한 사실을 뒤늦게 깨닫는 사실을 설명하고 있다.
프랑스의 계몽주의 철학가 Voltaire 는 환자의 치료는 하늘이 하는 것이므로 의사의 주된 역할은 환자를 즐겁게 해주는 일이라고 말했는데 인체의 생리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었던 시절의 이야기다.
본문에서 Peter Pan 의 작가가 말하는 12월은 우리가 현재 겪고 있는 고난을 말하는 것이고 장미는 과거의 아름다운 추억이 고난을 승화시켜 우리에게 선사한 감사와 용기 그리고 희망 등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물질이 주는 즐거움은 단명한다. 그러나 추억은 영원하다. 학벌은 잘 나갈 때는 장식품에 지나지 않으나 역경에서는 피난처가 된다고 했듯이 우리가 매일 쌓아가고 있는 좋은 추억거리는 현재는 단지 즐거움에 지나지 않으나 차곡차곡 쌓여있다가 행여나 겪을 고난의 계절에는 우리를 구원해 줄 것이다.
12/29/2025 박인철 씀
일본에 주재원으로 23년 살다온 친구가 12월 초에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가 어느 선술집 벽에 있는 낙서를 사진으로 찍어서 번역해준 건데 웃기면서도 의미가 심장합니다.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두 줄 읽고 웃고, 두 줄 읽고 무릎 치고... 와, 뭔가 조금은 통달한 '꾼'이 끄적거린 거 같습니다. 사랑에 빠(溺)지는 18세 욕탕서 빠(溺)지는 81세 도로를 폭주하는 18세 도로를 역주행하는 81세 마음이 연약한 18세 온뼈가 연약한 81세 두근거림 안멈추는 18세 심장질환 안멈추는 81세 사랑에 숨막히는 18세 떡먹다 숨막히는 81세 수능점수 걱정하는 18세 '혈당/압'치 걱정의 81세 아직 아무것 모르는 18세 벌써 아무것 기억無 81세 자기를 찾겠다는 18세 모두가 자기를 찾고 있는 81세. ———-!———!—— 몸에좋고 인생에 좋은 피자 열판 보내드립니다. 계산은 제가 하겠습니다. 허리피자 가슴피자 어깨피자 얼굴피자 팔다리피자 주름살피자 내형편피자 내인생피자 내팔자피자 웃음꽃피자 오늘부턴 신년까지 늘 웃음과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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