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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창을 엽니다 ☆☆

☆☆아침의 창을 엽니다 ☆☆ ^^ 옛날 옛적에 ^^ 옛날 옛날 아주 가까운 옛날 시계가 밥 먹던 시절에 추워도 다 같이 춥고 고파도 다 같이 배고팠던 시절에 집에서 태어나서 집에서 저 세상 가던 시절에 일그러지고 찌그러지고, 뒤통수 벗겨진 색경 보고 바리깡으로 상고머리 빡빡머리 깍던 시절에 쥐를 잡자, 저축의 달, 불조심, 방공방첩 가슴에 표어를 달고 살던 시절에 신문지로 모자 접고 비료 포대로 글로브 만들던 시절에 남자들이 미장원에 가면 큰일나고 여자들이 겨털 깍지않던 시절에 아무데서나 엄마들이 저고리 올리고 아기들 젖 먹이던 시절에 신문이 오면 TV방송 편성표, 오늘의 운수 먼저보고 고우영의 수호지 보려고 일간스포츠 사던 시절에 밤마다 천정에서 쥐새끼들이 운동회하고 두툼한 전화번호부를 베고누워 텔레비전 보던 시절에 외국인은 모두 미국인이고 토요명화는 미국영화, 외국 노래는 팝송이던 시절에 급해서 뛰어가다 가도 국기하강식에 걸리면 그 자리에서 얼어붙고 야간민방위훈련 때 민방위대원이 “불 꺼요” 하던 시절에 경인역전마라톤대회 맨발의 아베베 선수가 달리고 외국 대통령이 오면 단체로 나가 국기 흔덜던 시절에 수놈은 쫑(john,요한), 암놈은 메리(Mary,마리아) 동네 덕구(dog)들이 죄다 미국인이고 요한이요, 성모 마리아였던 시절에 구두닦이, 상이군인, 연탄가스, 토큰, 회수권, 장수만세, 주택복권, 말표신발, 왕자표신발, 범표신발, 흰 고무신, 검정 고무신,
커피는 맥스웰 하우스, 프림은 동서식품, 감기엔 판피린, 소화제는 훼스탈 매 맞아 멍든데는 안티프라민, 이명래고약, 송충이잡기, 칙뿌리캐기, 요괴인간, 우수소년 아톰, 여로, 아씨, 법창야화, 오제도 검사, 전설의고향 대연각호텔, 대왕코너, 시민회관, 쥬시후레시, 스피아민트, 껌은 오~오~..롯데껌, 김일의 박치기, 당수왕 천규덕, 시발택시, 크라운택시, 포니, 한강다리 전찻길엔 전차가 느리게 달리고, 아이들은 열쇠키를 만든다며 전차 철길에 대못을 올려놓고 도망가고, 우리 삼촌은 전차비 안내려고 뛰어 내리다 다리가 부러져 삼각지 뼈 접골에 다녔던 사절에 다마네기, 다꽝, 벤또, 빠게스, 다라, 와루바시, 모찌, 일본말이 너무만이 우리랑 같이 살던 시절에.. 인천 앞바다에 사이다가 떳어도 고뿌 없이는 못 마시던 시절에 시골영감이 처음타는 기타 놀이에 차표파는 아가씨와 실갱이하면서 이 세상에 에누리없는 장사가 어딧어 따지던 시절에 오후반이면 오전반 끝날 때까지 공기하고, 고무줄 하며 기다리고 소풍가기 전날, 비가 올까봐 연신 하늘을 살펴보던 시절에 아랫목에 묻어둔 밥그릇 엎어지면 이불에 묻은 밥풀 떼어먹고 낮잠 자고 일어나 아침인 줄 알고 가방메고 다시 학교가던 시절에 이소룡의 정무문, 성룡의 취권, 왕우의 외팔이 시리즈 추석,설날 명절 특집 영화는 중국영화이던 시절에 운동장을 돌며 맹호부태, 백마부대 군가 부르고 옥수수빵 배극받던 시절에 씹던 껌을 벽에 붙여놨다가 다시 씹고 덴찌 후라씨로 편먹고 놀던 시절에 어린 여자 아이들이 고무줄하며 엄마에게 자기 죽으면 양지바른 곳에 묻어달라고 노래하던 시절에 딱지치기, 땅따먹기, 고무줄놀이, 달고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오징어게임이 생활이던 시절에 당구장에 갔다고 학생부에 끌려가 뒤지게 맞고 극장에 갔다가 걸리면 처벌받던 시절에 안소영이 말을 타고 출렁이며 해변을 달리고 키스신이 나오면 단체로 휘바람 불던 시절에 친구 집에 갔는데 친구는 없고 친구 누나 혼자서 잠자고 있던 시절에 인천의 성냥공장, 성냥공장 아가씨는 아직도 몸 성히 성히 성히 잘 있느냐? 옛날 옛날 아주 가까운 옛날 우리 모두가 이제 막 피어나는 연두색이던 시절에.... 아 ~~ 그립구나 그 시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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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주재원으로 23년 살다온 친구가 12월 초에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가 어느 선술집 벽에 있는 낙서를 사진으로 찍어서 번역해준 건데 웃기면서도 의미가 심장합니다.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두 줄 읽고 웃고, 두 줄 읽고 무릎 치고... 와, 뭔가 조금은 통달한 '꾼'이 끄적거린 거 같습니다.  사랑에 빠(溺)지는 18세  욕탕서 빠(溺)지는 81세  도로를 폭주하는 18세  도로를 역주행하는 81세  마음이 연약한 18세  온뼈가 연약한  81세  두근거림 안멈추는 18세  심장질환 안멈추는 81세  사랑에 숨막히는 18세  떡먹다 숨막히는 81세  수능점수 걱정하는 18세  '혈당/압'치 걱정의 81세 아직 아무것 모르는 18세 벌써 아무것 기억無 81세  자기를 찾겠다는 18세  모두가 자기를 찾고 있는  81세. ———-!———!—— 몸에좋고 인생에 좋은 피자 열판 보내드립니다. 계산은 제가 하겠습니다. 허리피자 가슴피자 어깨피자 얼굴피자 팔다리피자 주름살피자 내형편피자 내인생피자 내팔자피자 웃음꽃피자 오늘부턴 신년까지 늘 웃음과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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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추 장  🌶 고추장에 관해서 특별한 체험이 있다. 뜻하지 않게 갈비뼈가 부러져 응급실에 실려갔을 때의 일이다. 한개도 아니고 열개씩이나 골절되어 꼼짝달싹을 못하고 아편으로 통증을 겨우 견디고 있었다. 그런데 혈압이 올라가고 혈당이 올라가 혼수지경에 이르니 보통의 문제가 아니었다.   아내도 어떻해서든지 날 살려보려고  정성을 다해 음식을 해왔지만 모두가  헛수고일 뿐이었다. 나 또한 집사람을  혼자 살게 만들면 천벌을 받겠기에 열심히 음식을 먹으려 애를 썼지만 구역질만 더 할 뿐이었다. 여행다닐 때 고추장 단지를 꾀차고 다니며 햄버거에 발라먹던 생각이 나서 고추장을 가져다달라고 부탁했다. 고추장을 죽에 넣어 먹으니 신통하게 잘 넘어가는데 그 맛 또한 기가막혀 부글거리는 뱃속까지 편안해졌다. 덕분에 문병오는 사람마다 고추장 단지를 가져오는 바람에  고추장 벼락을 맞을 지경이 되었다. 그 후로는 고추장 단지가 내 식탁에 주인이 되었다.   고추장에 무슨 성분이 들어 있고 무슨  작용을 하는지는 몰라도 신통하기 짝이 없었다. 소태 같던 입맛이 꿀맛이요,  구역질도 잠잠해지고 느글거리던  뱃속까지 고분고분 고추장말을 잘 들으니 과연 고추장의 위력이 대단하다. 내 미국 친구들이 겨울만 되면 단골처럼 감기로 골골대고 있을 때 나는 감기가  뭔지도 모르고 지내고 있다.  그들이 날보고 너는 어떻게 감기 한 번 안걸리냐고 묻는다. 그때마다 "내가  건강한 것은 김치 파워야.  너희들도 김치를 먹어라." 하고  자랑을 했는데 이제는 고추장의 효능이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되었다. 어린 아기를 달랠 때 호랑이 나온다 하면 뚝 그치고, 순사 온다 하면 뚝 그치듯이 뱃속이 앙탈을 부리면 고추장 먹는다  하면 조용해 질 것 같다.  고추는 남미와 아프리카가 원산지란다. 고추의 매운 맛은 알카로이드의 일종인 캡사이신 때문이란다. 이 캡사이신이  자극을 주어 발효작용을 해서 감기 열을 내리기도 하고 위도 자극해서 위액 분비를 촉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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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아름다운 사람💐 '이기적 유전자' 라는 책을 써서 세계적인 스터디 셀러의 작가로 유명해진 "리처드 도킨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남을 먼저 배려하고 보호하면 그 남이 결국 내가 된다.” "서로를 지켜주고, 함께 협력하는 것은 내 몸 속의 유전자를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약육강식에서 이긴 유전자만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상부상조 또는 상호부조한 '종'이 더 우수한 형태의 유전자로 살아 남는다는 것이 도킨스의 주장입니다. 이기심보다는 이타심, 즉 내가 잘 살기 위해서는 남을 도와야 하며 서로 돕는 것이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논리입니다.  이 때 사람은 꽃보다 더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녹명*...!  ‘사슴 록(鹿)에 울 명(鳴)’  즉 먹이를 발견한 사슴이 다른 배고픈 동료 사슴들을 부르기 위해 내는 울음소리입니다. 이 소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물의 울음 소리로 들립니다. 수많은 동물 중에서 사슴만이 먹이를 발견 하면 함께 먹자고 동료를 부르기 위해 아름다운 소리를 내어 부른다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 울음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으신지요?    여느 짐승들은 먹이를 발견하면 혼자 먹고 남는 것은 숨기기 급급한데 사슴은 울음소리를 높여 동료를 불러 모아서 함께 나눕니다.   ‘녹명’은 시경(詩經)에도 등장합니다. 시경에서는 사슴 무리가 평화롭게 울며 풀을 뜯는 풍경을 어진 신하들과 임금이 함께 어울리는 것에 비유합니다.    '녹명'은 홀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이 담겨져 있는 아름다운 단어입니다.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남을 배려하고 소중히 여기며 가진 것을 나누면 됩니다. 당신의... '녹명(鹿鳴)'을 응원합니다. 💝🙊🏕 [ 받은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