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함께 채워가는 사랑

♧함께 채워가는 사랑 / 친구의 소개로 직업 군인을 만나게 된 어느 여인이 있었습니다. 무남독녀로 자란 그녀는 남편을 처음 만났을 때 씩씩하고 남자다운 매력에 반해 자신이 먼저 프로포즈 를 하고 만난지 육개월 만에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결혼을 해서 살다보니 기대 보다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남자다웠던 매력은 너무 말이 없어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고,무뚝뜩한 성격은 재미가 없었고, 일만 열심히 하는 타입이다 보니 조금씩 실망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모든일의 우선권을 시댁부터 두는 권위를 부리는 모습을 보고는 불만감도 커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하필 친정 아버지의 기일과 시댁의 제삿날이 하루의 차이가 났습니다. 그러다보니 시댁에서 음식을 장만하느라 친정을 갈 수가 없었습니다. 친정 엄마 혼자서 쓸쓸히 제사를 지내야 하는 것이 늘 마음에 걸렸지만 어쩔 수가 없다보니 마음만 아플 뿐이었습니다. 💨결혼한지 3년째가 되는 어느 날 친정 엄마 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엄마는 작은 목소리로 "내일 모레가 너의 아빠 제삿날인데 이번엔 내가 너무 아파서 그러니, 네가 좀 와서 도와줄 수 없냐" 고 힘없이 부탁을 했습니다. 감기 몸살로 심하게 앓고있는 엄마가 오죽하면 전화를 했을까... 딸은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아내는 이번 제사는 친정으로 가면 안되겠냐고 남편에게 슬쩍 물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의 한 마디에 마음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 그럼 우리집 제사 음식은 누가 만들고?" 아내는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남편의 무뚝뚝한 대답에 더욱 더 큰 실망감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일찍부터 제사 음식을 장만하고 있는 며느리를 시어머니께서 살짝 한쪽으로 부르시더니 친정 어머니께서 많이 아프시다니 빨리 친정으로 가서 어머니를 도와드리라고 하며 용돈을 쥐어 주셨습니디. 아마 남편이 어머님께 이야기를 한 것 같았습니다.부랴부랴 옷을 챙겨입고 집을 나서서 버스를 탄 아내는 기쁜 마음으로 남편에게 전화를 걸 었습니다. " 여보~ 나 지금 친정가는 길이에요. 당신이 어머니에게 말했어요? " 남편은 고맙다는 말도 하기 전에 " 나 바빠! " 한 마디를 하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저녁이 되어 친정집에 도착하자 문 앞에 어디서 많이본 차가 있었습니다.남편의 차였습니다. 대문을 열고 들어서자 남편이 직접 음식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놀란 아내가 아무 말도 못하고 있는데 친정 엄마가 활짝 웃으며 말했습니다. " 아! 글쎄~ 이 서방이 새벽같이 와서 수도랑 변기를 고쳐주고, 집안의 꺼진 등까지 다 갈아 끼워줬단다. 시장에서 장까지 봐와서 저렇게 직접 음식을 만들고 있는데 보통 솜씨가 아니야.. 나보고는 꼼짝말고 계시라고 해서 난생 처음 호강을 누리고 있는 중이야~" 엄마는 행복한 미소를 띄우고 있었고 딸은 남편에게 달려가 품에 안기어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고마움이 가득 담긴 기쁨의 눈물이었습니다. 새로 갈아낀 전등의 등불이 오늘따라 두 사람을 유난히 밝게 비춰주고 있었습니다. 대나무가 높게 설 수 있는 이유는 곧아서도 아니고 단단해서도 아닙니다. 그것은 대나무의 뿌리가 땅속의 흙과 깊은 인연을 맺어왔기 때문 입니다. 어렵고 힘든 세상을 살아 가면서 사람들이 서로 지탱할 수 있는 것은 어느 한 사람의 힘이 아니고 능력도 아닙니다.그것은 때때로 서로를 위해 흘려준 눈물과 서로 의 기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렵고 힘든 세상속에서 함께 기댐이 되어줄 수 있는 착하고 선한 삶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어느 선술집 벽에 있는 낙서/일본

일본에 주재원으로 23년 살다온 친구가 12월 초에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가 어느 선술집 벽에 있는 낙서를 사진으로 찍어서 번역해준 건데 웃기면서도 의미가 심장합니다.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두 줄 읽고 웃고, 두 줄 읽고 무릎 치고... 와, 뭔가 조금은 통달한 '꾼'이 끄적거린 거 같습니다.  사랑에 빠(溺)지는 18세  욕탕서 빠(溺)지는 81세  도로를 폭주하는 18세  도로를 역주행하는 81세  마음이 연약한 18세  온뼈가 연약한  81세  두근거림 안멈추는 18세  심장질환 안멈추는 81세  사랑에 숨막히는 18세  떡먹다 숨막히는 81세  수능점수 걱정하는 18세  '혈당/압'치 걱정의 81세 아직 아무것 모르는 18세 벌써 아무것 기억無 81세  자기를 찾겠다는 18세  모두가 자기를 찾고 있는  81세. ———-!———!—— 몸에좋고 인생에 좋은 피자 열판 보내드립니다. 계산은 제가 하겠습니다. 허리피자 가슴피자 어깨피자 얼굴피자 팔다리피자 주름살피자 내형편피자 내인생피자 내팔자피자 웃음꽃피자 오늘부턴 신년까지 늘 웃음과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 고 추 장  🌶

🌶 고 추 장  🌶 고추장에 관해서 특별한 체험이 있다. 뜻하지 않게 갈비뼈가 부러져 응급실에 실려갔을 때의 일이다. 한개도 아니고 열개씩이나 골절되어 꼼짝달싹을 못하고 아편으로 통증을 겨우 견디고 있었다. 그런데 혈압이 올라가고 혈당이 올라가 혼수지경에 이르니 보통의 문제가 아니었다.   아내도 어떻해서든지 날 살려보려고  정성을 다해 음식을 해왔지만 모두가  헛수고일 뿐이었다. 나 또한 집사람을  혼자 살게 만들면 천벌을 받겠기에 열심히 음식을 먹으려 애를 썼지만 구역질만 더 할 뿐이었다. 여행다닐 때 고추장 단지를 꾀차고 다니며 햄버거에 발라먹던 생각이 나서 고추장을 가져다달라고 부탁했다. 고추장을 죽에 넣어 먹으니 신통하게 잘 넘어가는데 그 맛 또한 기가막혀 부글거리는 뱃속까지 편안해졌다. 덕분에 문병오는 사람마다 고추장 단지를 가져오는 바람에  고추장 벼락을 맞을 지경이 되었다. 그 후로는 고추장 단지가 내 식탁에 주인이 되었다.   고추장에 무슨 성분이 들어 있고 무슨  작용을 하는지는 몰라도 신통하기 짝이 없었다. 소태 같던 입맛이 꿀맛이요,  구역질도 잠잠해지고 느글거리던  뱃속까지 고분고분 고추장말을 잘 들으니 과연 고추장의 위력이 대단하다. 내 미국 친구들이 겨울만 되면 단골처럼 감기로 골골대고 있을 때 나는 감기가  뭔지도 모르고 지내고 있다.  그들이 날보고 너는 어떻게 감기 한 번 안걸리냐고 묻는다. 그때마다 "내가  건강한 것은 김치 파워야.  너희들도 김치를 먹어라." 하고  자랑을 했는데 이제는 고추장의 효능이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되었다. 어린 아기를 달랠 때 호랑이 나온다 하면 뚝 그치고, 순사 온다 하면 뚝 그치듯이 뱃속이 앙탈을 부리면 고추장 먹는다  하면 조용해 질 것 같다.  고추는 남미와 아프리카가 원산지란다. 고추의 매운 맛은 알카로이드의 일종인 캡사이신 때문이란다. 이 캡사이신이  자극을 주어 발효작용을 해서 감기 열을 내리기도 하고 위도 자극해서 위액 분비를 촉진해...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 '이기적 유전자' 라는 책을 써서 세계적인 스터디 셀러의 작가로 유명해진 "리처드 도킨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남을 먼저 배려하고 보호하면 그 남이 결국 내가 된다.” "서로를 지켜주고, 함께 협력하는 것은 내 몸 속의 유전자를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약육강식에서 이긴 유전자만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상부상조 또는 상호부조한 '종'이 더 우수한 형태의 유전자로 살아 남는다는 것이 도킨스의 주장입니다. 이기심보다는 이타심, 즉 내가 잘 살기 위해서는 남을 도와야 하며 서로 돕는 것이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논리입니다.  이 때 사람은 꽃보다 더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녹명*...!  ‘사슴 록(鹿)에 울 명(鳴)’  즉 먹이를 발견한 사슴이 다른 배고픈 동료 사슴들을 부르기 위해 내는 울음소리입니다. 이 소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물의 울음 소리로 들립니다. 수많은 동물 중에서 사슴만이 먹이를 발견 하면 함께 먹자고 동료를 부르기 위해 아름다운 소리를 내어 부른다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 울음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으신지요?    여느 짐승들은 먹이를 발견하면 혼자 먹고 남는 것은 숨기기 급급한데 사슴은 울음소리를 높여 동료를 불러 모아서 함께 나눕니다.   ‘녹명’은 시경(詩經)에도 등장합니다. 시경에서는 사슴 무리가 평화롭게 울며 풀을 뜯는 풍경을 어진 신하들과 임금이 함께 어울리는 것에 비유합니다.    '녹명'은 홀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이 담겨져 있는 아름다운 단어입니다.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남을 배려하고 소중히 여기며 가진 것을 나누면 됩니다. 당신의... '녹명(鹿鳴)'을 응원합니다. 💝🙊🏕 [ 받은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