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아포라 (adiaphora)
"아디아포라"는 '대수롭지 않음' 이란 뜻으로, '해도 좋고 안해도 괜찮은 것'을 말합니다. (이래도 되고 저래도 되는 것)
예전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여자는 전라도가 고향이고 남자는 경상도가 고향인데 둘이서 결혼을 해서 알콩달콩 재미있게 살아 가고 있었는데,
어느 날 저녁
배가 출출할 즈음에 저녁 참으로 신부가 감자를 삶아 왔는데 신랑이 아무 생각없이 옆에 있는 소금에다 감자를 찍어 먹었답니다.
그런데 이게 소금이
아니고 설탕이였다네요.
남편이 화를 내면서 "아니, 무슨 감자를 설탕에 찍어 먹느냐? 우리 경상도에서는 감자를 소금에 찍어 먹는다"고 하면서 소금을 가져 오라고 하였답니다.
그냥 소금을 갖다 줬으면 그것으로 아무 일 없이 지나 갔을 텐데, 부인이 "세상에 무슨 감자를 소금에 찍어 먹느냐? 우리 전라도에서는 감자를 설탕에 찍어 먹는다"고 하면서 옥신각신 싸우게 되었답니다.
그러다 서로 감정이 격하여 남편이 당신 아버지는 어떻고.하면서 하지 말아야 될 말까지 나와 두사람은 같이 못살겠다고 하면서 이혼을 하기로 하였답니다.
이혼 법정에서 재판장 앞에 서게 되었는데, 남편이 "판사님! 제가 살다 살다 별일 다 봤습니다. 감자를 설탕에 찍어 먹어라 하네요." 라고 하니까... 부인이 "세상에! 감자를 소금에 찍어 먹는다는 말 처음 들었다." 라고 하였습니다.
두 사람의 말을 듣고 있던 판사가 하도 어이가 없어 하는 말 "두사람 다 참 어이가 없네요. 어떻게 감자를 설탕이나 소금에 찍어 먹습니까? 우리 강원도에서는 감자를 고추장에 찍어 먹습니다." 라고 하였답니다.
감자를 소금이나 설탕에 아니면 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어떻습니까?
작금의 세상을 보면 아무 것도 아닌 일에 목숨을 거는 경우가 너무나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 편이 아니더라도 내가 하는 방식이 맞다 하더라도 상대방이 하는 방식이 큰 문제가 없다면 그냥 넘어가 주는 배려심이 너무나도 없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경쟁 사회를 끊임없이 살아온 댓가치고는 너무나 서글픈 현실 입니다.
"본질적인 것에는 일치를, 비본질적인 것에는 관용을, 모든 것에는 사랑을 실천하는 그런 사람들이 넘쳐 나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일본에 주재원으로 23년 살다온 친구가 12월 초에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가 어느 선술집 벽에 있는 낙서를 사진으로 찍어서 번역해준 건데 웃기면서도 의미가 심장합니다.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두 줄 읽고 웃고, 두 줄 읽고 무릎 치고... 와, 뭔가 조금은 통달한 '꾼'이 끄적거린 거 같습니다. 사랑에 빠(溺)지는 18세 욕탕서 빠(溺)지는 81세 도로를 폭주하는 18세 도로를 역주행하는 81세 마음이 연약한 18세 온뼈가 연약한 81세 두근거림 안멈추는 18세 심장질환 안멈추는 81세 사랑에 숨막히는 18세 떡먹다 숨막히는 81세 수능점수 걱정하는 18세 '혈당/압'치 걱정의 81세 아직 아무것 모르는 18세 벌써 아무것 기억無 81세 자기를 찾겠다는 18세 모두가 자기를 찾고 있는 81세. ———-!———!—— 몸에좋고 인생에 좋은 피자 열판 보내드립니다. 계산은 제가 하겠습니다. 허리피자 가슴피자 어깨피자 얼굴피자 팔다리피자 주름살피자 내형편피자 내인생피자 내팔자피자 웃음꽃피자 오늘부턴 신년까지 늘 웃음과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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