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한 11월 되소서 ✦
11월에는...
풍요롭고 아름다웠던 가을을 배웅하며
겨울을 마중할 채비를 합니다.
각자의 특색있는 모습으로 찾아와 머무르며
자신의 모든것을 내어 주는 사계절,
감사하고 감사한 선물임에도
덥다..춥다..쓸쓸하다..황량하다...
불평한 날이 부지기수입니다.
모두의 선물을 다 받아
웃기도 하고..울기도 하고..
즐거워 하고..심술도 부리면서
그만큼 마음이 풍성하고 성숙해진 우리들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올 한해를
마무리 하기에 11월은
참, 좋은 달입니다.
차일피일 미루며 다 하지 못한 숙제들이 있으면
차분히 둘러 보며 마칠 수 있는 시간입니다.
혹여 소원했던 친구나 가족, 이웃들이 있다면
찾아가서 마음 전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입니다.
일년 동안 마음에 짐이 많아 황량해진 내가 보인다면
자신을 위한 여행을 하기에도 좋을 그런 시간입니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스산하게 파고드는
바람만 보며 우울해 하지 마시고
청명하게 우리 마음을 씻어주는
따스한 햇살과 푸른 하늘에 감사할 때 입니다.
11월에는...
따뜻한 격려의 말들로 우리들 가슴에
훈훈한 사랑의 꽃이 피어나길 기도합니다 .
- 좋은글 中 에서 -
삶, /
물은 맛이 없기에
평생 마신다
물이 맛이 있었다면
지겨워서 오래 마시지 못했을 것이다
공기는 향기가 없기에
평생 들이마신다
공기에 향이 있었다면
잠시뿐, 금세 질려버렸을 것이다
삶은 단 한 번뿐인
일회용이기에
살아 있는 동안만큼은
맛깔나게,
향기롭게 살아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착각한다
맛과 향기가 밖에서 온다고
물은 처음부터 달콤했다
목마른 자에게만
공기는 늘 향긋했다
숨 가쁜 자에게만
삶의 맛은
허기진 영혼이 만들어내고
삶의 향기는
절실한 마음이 피워낸다
그러니
맛깔나게 살려면
먼저 굶주려야 하고
향기롭게 살려면
먼저 메말라야 한다
가진 것들을 다 내려놓고
빈손으로 서 있을 때
비로소 물의 단맛을
공기의 청량함을
삶의 진짜 맛을 안다
우리가 찾는 건
새로운 맛이 아니라
맛을 느낄 수 있는
간절함이었던 것이다
단 한 번뿐인 이 삶을
배고픈 마음으로
목마른 영혼으로
천천히 씹어 삼키며
깊이 들이마시며
살아가자
- - 좋은 글에서--
일본에 주재원으로 23년 살다온 친구가 12월 초에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가 어느 선술집 벽에 있는 낙서를 사진으로 찍어서 번역해준 건데 웃기면서도 의미가 심장합니다.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두 줄 읽고 웃고, 두 줄 읽고 무릎 치고... 와, 뭔가 조금은 통달한 '꾼'이 끄적거린 거 같습니다. 사랑에 빠(溺)지는 18세 욕탕서 빠(溺)지는 81세 도로를 폭주하는 18세 도로를 역주행하는 81세 마음이 연약한 18세 온뼈가 연약한 81세 두근거림 안멈추는 18세 심장질환 안멈추는 81세 사랑에 숨막히는 18세 떡먹다 숨막히는 81세 수능점수 걱정하는 18세 '혈당/압'치 걱정의 81세 아직 아무것 모르는 18세 벌써 아무것 기억無 81세 자기를 찾겠다는 18세 모두가 자기를 찾고 있는 81세. ———-!———!—— 몸에좋고 인생에 좋은 피자 열판 보내드립니다. 계산은 제가 하겠습니다. 허리피자 가슴피자 어깨피자 얼굴피자 팔다리피자 주름살피자 내형편피자 내인생피자 내팔자피자 웃음꽃피자 오늘부턴 신년까지 늘 웃음과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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