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민족의 가슴에 새겨진
"다섯 문장. /
우리나라 사람이면 대부분 알 만한
문장 다섯 가지를 고른다면?
하고 생각해 보았다.
나의 애창곡처럼 우리들의 마음에
새겨진 문장' 이라고 이름 지을
것들 말이다. 우리의 마음에
새겨진 문장 다섯 중에
■ 첫 번째는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우리나라 사람들 에게 애송시를 물어보면
1위는 윤동주의 [서시]가 꼽히는데,
위의 글이 그 첫 문장 이다.
왜 이 문장이 우리의 가슴에
그토록 메아리 칠까?
겨레의 아픔과 함께 한 윤동주'
라는 시인과 詩가 지닌 고결한
마음과 멀리보면 기독교 불교 等
종교가 지향하는 깨끗한 마음을
통해서인 것 같다.
■ 두 번째를 꼽으라면,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있사옵니다"] 이다.
한국인이라면 男女 없이 이 문장을
좋아한다. 선조는 누명을 쓰고
백의종군 하던 충무공 이순신
에게 다시금 삼도수군 통제사를
맡기며 "지휘할 수군이 없다면
권율을 돕도록 하라"고 한다.
하지만 충무공은 열두 척이 있음을
밝히며 "죽을 힘을 다해 맞서
싸우면 이길수 있사옵니다.
미천한 신(臣)이 아직 죽지
않았으니 적들이 감히 우리를
업신여기 지 못할것이 옵니다"
라고 보고 하고, 열두 척의 배를
이끌고 적선 333 척을 격파하여
세계 해전사에 빛나는 기적을
이룬 명량대첩 이다. 나는 이 문장을
읽으면 콧등이 시큰해진다.
■ 세 번째는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흔들리니, 꽃 좋고 열매 많나니 /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 아니
그치니, 내(川)가 되어 바다에
가나니'] 라고 생각한다.
한글 최초의 시가집인 '용비어천가'
를 통틀어 가장 아름답고 균형이
있으며 유명한 문장이다. 이 문장의
키워드는 '뿌리 깊은. 나무'와
'샘이 깊은 물'인데, 각각 잡지의
제목으로도 쓰일 만큼 뜻이
깊고 정이 가는 말이다.
이 키워드를 보면, 우리는 아주
오래전부터 끈기 있고 은근하며
심지가 굳은 마음을 좋아하는 것 같다.
■ 네 번째는 '애국가'의 첫 구절.
['동해 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
이 문장을 모르는 이는 없겠지만
이 노랫말을 지은 분을 아는 이는
없다. 그래도 그분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생긴다.
프랑스와 미국의 국가를 들어보면
피가 튀고 화염이 날아가며 영국과
일본의 국가는 왕을 찬양한다.
하지만 애국가는 우리의 아름다운
자연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았다.
얼마나 사랑하면 동해 물이
마르고 백두산이 닳도록 영원하기를
바랄까?
■ 내가 꼽은 다섯째 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 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이다.
우리에게 삶은 아득한 고갯길을
넘어가는 것. 님이랑(알이랑)
함께 가야지만 가능한 것이라고
이 문장은 말한다.
우리가 바르고 꿋꿋하고 맑고
따뜻한 혼(魂)을 지닐 때 이겨내지
못할 것은 없다고, 우리와 함께하는
이 문장들은 말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받은 글)
일본에 주재원으로 23년 살다온 친구가 12월 초에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가 어느 선술집 벽에 있는 낙서를 사진으로 찍어서 번역해준 건데 웃기면서도 의미가 심장합니다.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두 줄 읽고 웃고, 두 줄 읽고 무릎 치고... 와, 뭔가 조금은 통달한 '꾼'이 끄적거린 거 같습니다. 사랑에 빠(溺)지는 18세 욕탕서 빠(溺)지는 81세 도로를 폭주하는 18세 도로를 역주행하는 81세 마음이 연약한 18세 온뼈가 연약한 81세 두근거림 안멈추는 18세 심장질환 안멈추는 81세 사랑에 숨막히는 18세 떡먹다 숨막히는 81세 수능점수 걱정하는 18세 '혈당/압'치 걱정의 81세 아직 아무것 모르는 18세 벌써 아무것 기억無 81세 자기를 찾겠다는 18세 모두가 자기를 찾고 있는 81세. ———-!———!—— 몸에좋고 인생에 좋은 피자 열판 보내드립니다. 계산은 제가 하겠습니다. 허리피자 가슴피자 어깨피자 얼굴피자 팔다리피자 주름살피자 내형편피자 내인생피자 내팔자피자 웃음꽃피자 오늘부턴 신년까지 늘 웃음과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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