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얼굴에 답(答)이 보인다.. /
나이를 먹어도 언제나 밝은 얼굴, 선한 인상으로 호감(好感)을 주는 사람이 있는 반면, 가만히 있어도 성깔이 있어 보이는 얼굴이 있습니다.
얼굴은 사람이 그동안 어떻게 살아 왔느냐를 말해 줍니다. 인간(人間)의 노화(老化)는 그어떤 醫學으로도 막을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늙어 갈수록 그 노화(老化)를 아름답고 우아(優雅)하게 바꾸려는 노력(努力)이 매우 중요(重要)합니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편안한 마음을 가져보면 노화는 줄어들 것입니다.
비가 내립니다. 그치지 않는 비는 없습니다. 바람이 붑니다. 멈추지 않는 바람도 없습니다. 꽃이 피어 있습니다. 지지 않는 꽃도 없습니다.
그 무엇도 영원(永遠)한 것은 없다. 기쁨도 슬픔도 사랑도 친구도 젊음도... 심지어 내가 도저히 빠져 나올수 없을 것 같던 고통(苦痛)의 시간들 조차도 영원하지 않습니다.
다만 바램이 있다면 매 순간 열정을 다해 살다가 나의 시간이 다하는 어느 날 내가 애써 온 모든 날들이 참 귀하고 값진 것이었다고 따뜻하게 기억(記憶)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별의별 일들과 부딪치게 되지만 언제나 따뜻한 마음으로 편하게 보면서 살아가면 곱게 늙어 갈 수 있습니다.
한살 한살 먹어 갈수록 긍정적인 사고(思考)와 베푸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만이 멋지고 아름답게 늙어가는 모습 입니다.
반대로 늘 불평(不平)하고, 의심하고, 경쟁하고 집착하는 것은 우리를 흉한 모습으로 늙어가게 만듭니다. 우리 모두 세월(歲月)을 인정하고 우아하게 늙어갈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예쁘다고 하지요. 봄꽃은 예쁘지만 떨어지면 지저분 하지요. 그래서 주워 가는 사람이 없어요. 잘 물든 단풍(丹楓)은 떨어져도 주워 갑니다. 때로는 책(冊) 갈피에 끼워 오래 간직하기도 하구요. 잘 물든 단풍(丹楓)은 봄꽃보다 예쁜 겁니다.
잘 늙으면 청춘(靑春)보다 더 아름다운 황혼(黃昏)을 만들수 있다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덕분입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고 추 장 🌶 고추장에 관해서 특별한 체험이 있다. 뜻하지 않게 갈비뼈가 부러져 응급실에 실려갔을 때의 일이다. 한개도 아니고 열개씩이나 골절되어 꼼짝달싹을 못하고 아편으로 통증을 겨우 견디고 있었다. 그런데 혈압이 올라가고 혈당이 올라가 혼수지경에 이르니 보통의 문제가 아니었다. 아내도 어떻해서든지 날 살려보려고 정성을 다해 음식을 해왔지만 모두가 헛수고일 뿐이었다. 나 또한 집사람을 혼자 살게 만들면 천벌을 받겠기에 열심히 음식을 먹으려 애를 썼지만 구역질만 더 할 뿐이었다. 여행다닐 때 고추장 단지를 꾀차고 다니며 햄버거에 발라먹던 생각이 나서 고추장을 가져다달라고 부탁했다. 고추장을 죽에 넣어 먹으니 신통하게 잘 넘어가는데 그 맛 또한 기가막혀 부글거리는 뱃속까지 편안해졌다. 덕분에 문병오는 사람마다 고추장 단지를 가져오는 바람에 고추장 벼락을 맞을 지경이 되었다. 그 후로는 고추장 단지가 내 식탁에 주인이 되었다. 고추장에 무슨 성분이 들어 있고 무슨 작용을 하는지는 몰라도 신통하기 짝이 없었다. 소태 같던 입맛이 꿀맛이요, 구역질도 잠잠해지고 느글거리던 뱃속까지 고분고분 고추장말을 잘 들으니 과연 고추장의 위력이 대단하다. 내 미국 친구들이 겨울만 되면 단골처럼 감기로 골골대고 있을 때 나는 감기가 뭔지도 모르고 지내고 있다. 그들이 날보고 너는 어떻게 감기 한 번 안걸리냐고 묻는다. 그때마다 "내가 건강한 것은 김치 파워야. 너희들도 김치를 먹어라." 하고 자랑을 했는데 이제는 고추장의 효능이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되었다. 어린 아기를 달랠 때 호랑이 나온다 하면 뚝 그치고, 순사 온다 하면 뚝 그치듯이 뱃속이 앙탈을 부리면 고추장 먹는다 하면 조용해 질 것 같다. 고추는 남미와 아프리카가 원산지란다. 고추의 매운 맛은 알카로이드의 일종인 캡사이신 때문이란다. 이 캡사이신이 자극을 주어 발효작용을 해서 감기 열을 내리기도 하고 위도 자극해서 위액 분비를 촉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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