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로마서 6:1-14/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죽겠다’는 표현을
참 많이 하면서 삽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가 죽고 싶어서
그렇게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정말 살고 싶어서 그러는 겁니다.
좌절과 절망 앞에서
죽고 싶다고 절규하지만,
그 마음은 살고 싶어서,
너무나 살고 싶어서 죽을 수밖에
없다고 발버둥치는 겁니다.
정말 살고 싶은데,
상황이 너무나 좋지 않으니까
죽고 싶다고 표현하는 겁니다.
우리는 그 말 너머에 있는
그 사람의 마음을 읽어야 합니다.
결국, ‘죽겠다’는 표현은
‘정말 살고 싶다’는
강한 긍정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사순절
에 우리에게 말합니다.
‘진짜 죽어야 삽니다!’
그것은 우리의 목숨에
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바로 죄에 대하여 죽어야 한다는 겁니다.
죄에 대하여 죽음을 선언하는 것이
바로 사순절의 십자가의 은혜입니다.
죄로 말미암아 죽을 수밖에 없는
나를 위해서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의 그 사랑으로 말미암아
내가 죽음을 선언하는 것이 사순절입니다.
내가 죄에 대해서 죽으려면,
내가 죄인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바울이 자신을 향해서 ‘나는 죄인 중에
괴수입니다’라고 고백한 것처럼,
나에게 있는 철저한 죄성을 바라보면서,
내가 그것을 향해서 죽음을 선언해야 합니다.
내가 죄에 종노릇하며 사는 삶을 끊어 버리고,
이제는 주님의 종으로 살겠다고 선언해야 합니다.
왜 교회 안에서 싸움과 분쟁이 끝나지 않고,
교단 안에서 금권정치와 높이를 쌓아가는
경쟁이 끊이지 않는 것일까?
우리가 세례 받을 때,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겠다고 말만 하고,
실제로 죽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죽어야 합니다.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교회가 세상
에서 웃음거리가 되는 겁니다.
그래서 바울은 14절에 이렇게 선언합니다.
“죄가 너희를 주장하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음이라.”
죄가 나를 주장하지 않기 위해서는
죄가 편안하게 살아갈 공간을
내 안에 마련해 두지 말아야 합니다.
더러운 곳에 곰팡이가 피듯이,
죄는 더러운 마음이 있는 곳에
자리를 잡기 마련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주님의 은혜로 채워지면,
죄가 우리를 주장할 수 없습니다.
이 사순절의 기간에 비록 ‘죄인’이지만,
‘죄의 종’이 되지 않고, ‘죄’에 대하여
죽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적용]사순절 기간에 내 안에 있는
죄를 회개하며 나가기 원합니다.
내 삶에서 구체적인 변화의 증거를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Amen.
🌶 고 추 장 🌶 고추장에 관해서 특별한 체험이 있다. 뜻하지 않게 갈비뼈가 부러져 응급실에 실려갔을 때의 일이다. 한개도 아니고 열개씩이나 골절되어 꼼짝달싹을 못하고 아편으로 통증을 겨우 견디고 있었다. 그런데 혈압이 올라가고 혈당이 올라가 혼수지경에 이르니 보통의 문제가 아니었다. 아내도 어떻해서든지 날 살려보려고 정성을 다해 음식을 해왔지만 모두가 헛수고일 뿐이었다. 나 또한 집사람을 혼자 살게 만들면 천벌을 받겠기에 열심히 음식을 먹으려 애를 썼지만 구역질만 더 할 뿐이었다. 여행다닐 때 고추장 단지를 꾀차고 다니며 햄버거에 발라먹던 생각이 나서 고추장을 가져다달라고 부탁했다. 고추장을 죽에 넣어 먹으니 신통하게 잘 넘어가는데 그 맛 또한 기가막혀 부글거리는 뱃속까지 편안해졌다. 덕분에 문병오는 사람마다 고추장 단지를 가져오는 바람에 고추장 벼락을 맞을 지경이 되었다. 그 후로는 고추장 단지가 내 식탁에 주인이 되었다. 고추장에 무슨 성분이 들어 있고 무슨 작용을 하는지는 몰라도 신통하기 짝이 없었다. 소태 같던 입맛이 꿀맛이요, 구역질도 잠잠해지고 느글거리던 뱃속까지 고분고분 고추장말을 잘 들으니 과연 고추장의 위력이 대단하다. 내 미국 친구들이 겨울만 되면 단골처럼 감기로 골골대고 있을 때 나는 감기가 뭔지도 모르고 지내고 있다. 그들이 날보고 너는 어떻게 감기 한 번 안걸리냐고 묻는다. 그때마다 "내가 건강한 것은 김치 파워야. 너희들도 김치를 먹어라." 하고 자랑을 했는데 이제는 고추장의 효능이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되었다. 어린 아기를 달랠 때 호랑이 나온다 하면 뚝 그치고, 순사 온다 하면 뚝 그치듯이 뱃속이 앙탈을 부리면 고추장 먹는다 하면 조용해 질 것 같다. 고추는 남미와 아프리카가 원산지란다. 고추의 매운 맛은 알카로이드의 일종인 캡사이신 때문이란다. 이 캡사이신이 자극을 주어 발효작용을 해서 감기 열을 내리기도 하고 위도 자극해서 위액 분비를 촉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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