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 한 사람의
기도가 시냇물처럼 모여
들어 이 세상 전체가/
아름다운 평화의 강이
되어 출렁이게 하소서.“
이렇게 시작된 기도는
남의 허물을 함부로
가리키던 손가락을
부끄럽게 해달라는
기원과 남을 위해
열린 적이 없는 지갑
을 부끄러워하게 해달라는
기원으로 넘어갑니다.
일일이 다 인용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 대목만은 명심
하고 싶습니다.
“새해에는 스스로
깨우치게 하소서./
내 배부를 때
누군가 허기져
굶고 있다는 것을,/
내 등 따뜻할 때
누군가 웅크리고
떨고 있다는 것을,/
내 이마에 햇살이 닿을 때
누군가의 등에는 그늘이
지고 있다는 것을
새해에는 알게 하소서“.
새해에는 연약한
것들을 쓰다듬고,
빛나지 않는 것들을
사랑하고, 외롭고 쓸쓸한
이들 곁에 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명랑함으로 주변을
물들이고, 작고
사소한 일에도.
감사할 수 있기를 빕니다..! Amen.
일본에 주재원으로 23년 살다온 친구가 12월 초에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가 어느 선술집 벽에 있는 낙서를 사진으로 찍어서 번역해준 건데 웃기면서도 의미가 심장합니다.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두 줄 읽고 웃고, 두 줄 읽고 무릎 치고... 와, 뭔가 조금은 통달한 '꾼'이 끄적거린 거 같습니다. 사랑에 빠(溺)지는 18세 욕탕서 빠(溺)지는 81세 도로를 폭주하는 18세 도로를 역주행하는 81세 마음이 연약한 18세 온뼈가 연약한 81세 두근거림 안멈추는 18세 심장질환 안멈추는 81세 사랑에 숨막히는 18세 떡먹다 숨막히는 81세 수능점수 걱정하는 18세 '혈당/압'치 걱정의 81세 아직 아무것 모르는 18세 벌써 아무것 기억無 81세 자기를 찾겠다는 18세 모두가 자기를 찾고 있는 81세. ———-!———!—— 몸에좋고 인생에 좋은 피자 열판 보내드립니다. 계산은 제가 하겠습니다. 허리피자 가슴피자 어깨피자 얼굴피자 팔다리피자 주름살피자 내형편피자 내인생피자 내팔자피자 웃음꽃피자 오늘부턴 신년까지 늘 웃음과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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