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억년의 역사" /
"Nature, to be commanded, must be obeyed.".....Francis Bacon (1561-1626, British lawyer, politician, philosopher)
'자연을 지배하는 길은 곧 그 법칙에 순종하는 것에 있다,'
미국의 주경계선은 직선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흔한데 네 주가 모두 만나는 곳이 딱 한군데 있으니 즉 Utah, Colorado, New Nexico 와 Arizona 주가 만나는 곳을 'Four Corners' 라 부른다.
북미주에도 고대문명이 없었던 것이 아니어서 이 지역을 중심으로 기원전 천이백년 부터 기원 후 천삼백년까지 번성했던 문명을 'Anasazi 문명' 이라 부른다.
그들의 번성했던 문명의 증거는 그들이 남긴 주거형태로 이 지역에 잘 보존되어 있는데 왜 이들이 갑자기 사라지게 되었을까?
농업을 기반으로 번성했던 문명에 치명타를 가한 것은 이 지역을 강타한 오랜 가믐이었다. 특히 모래성분이 많은 토양에 이들의 주식이었던 옥수수가 잘 자란다고 하는데 더하여 옥수수농사는 물을 많이 필요로 하며 또 모래는 수분을 잘 보존하지 못하는 속성이 있지 않는가?
만성으로 물이 부족해지자 부족 간에 물 쟁탈전이 벌어졌으며 급기야는 食人으로 이어지는 지경까지 이르렀으며 물을 찾아 다른 곳으로 이주하게 되면서 문명은 종말을 고하게 되었다.
2,400 미터의 안데스산 정상에 찬란했던 Machu Picchu (오래된 산봉우리)문명이 16세기에 이르러 갑자기 사라진 원인도 이 지역을 오래 엄습한 한발때문이었던 것으로 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간디는 말하기를 인간은 먹지 않고 40일, 마시지 않고 4일 그러나 희망이 없으면 단 4분도 살 수 없다고 했는데 요즘 희망을 가진 사람이 없다고 친다면 물부족이 왜 찬란했던 문명을 멸망으로 몰고갔는지 설명이 가능하다.
생물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로서 물이 없이 생존할 수 있는 생물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은 어디서부터 왔을까?
많은 학술적 논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 46억년 전의 'Big Bang 설'이 가장 유력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즉 물을 많이 포함한 운성 하나가 지구와 충돌하면서 그 물을 지구에 쏟아놓았다는 설인데 그럼 그 운성이 소장하고 있던 물은 또 어디서 왔을까?
현재 지구가 소장하고 있는 물의 양은 당시 충돌에서 생겨난 물의 양과 같으며 단 한 방울도 늘거나 줄지 않은 채 생성당시의 양과 꼭 같은 양을 유지하고 있다.
물은 수소 두 분자와 산소 한 분자로 구성되어 있는데 물을 전기분해하여 산소와 수소로 분리할 수 있으나 두 분자를 합하여 물을 만들 수는 없다.
그 과정이 화학적으로는 가능하나 그 과정에서 엄청난 에너지가 발생하며 특히 폭발성이 강한 수소로 인해 극히 위험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하기야 물을 마음대로 만들 수만 있다면 지금 지구가 당면하고 있는 물부족현상이 왜 문제가 되겠는가?
지구의 온난화로 인해 특히 물이 많이 필요한 지역에 비가 내리지 않고 있으며 고산지대에도 강설량이 부족해 그 녹은 물에 의존하는 수많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현지어로 '하얗게 빛나는 봉우리' 라는 뜻을 가진 Kilimanjaro 의 빙하는 사라진지가 오래 되었고 약 십억명의 인류가 의존하고 있는 히말라야의 빙하의 두께가 급속도로 줄고 있으며 세계 최대의 강줄기의 하나인 메콩강의 수량이 해마다 줄고 있어 이 물에 의존하고 있는 인도차이나 반도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중국이 이 강에 적어도 열세개의 수력발전소를 지은 탓인데 그렇지 않아도 중국과 사이가 좋지 않은 월남과 물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때 인류歷史 상 최대의 役事로 불리었으며 1936년 5년의 난공사 후 완공된 Hoover Dam은 록키산맥의 빙하가 녹아 흘러내리는 Colorado 강을 막아 생긴 댐으로 이 강은 미서부지역에 전기와 마실 물 그리고 농업용수를 제공하고 있다.
애당초 이 흐르는 물의 사용권을 놓고 해당 주들이 협약을 맺은 바 있으나 그 사이 많이 불어난 인구에 따른 수요가 증가해 각 주마다 그 사용권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내가 아이들과 함께 댐을 방문했던 1980년대 까지만 해도 댐은 넘실거리는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으나 강우량의 감소와 과다한 사용으로 댐의 수위가 반으로 줄어들어 해를 거듭할수록 그 앙상함을 더하고 있다.
콜로라도강이 흘러드는 Baja California 지역에서 강물에 농사를 의존하고 있는 멕시코의 농민들은 강에 물이 더 이상 흐르지 않으므로 망연자실해 하고 있어 자칫 두 국가 간 분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
California 한 州만으로도 세계 10위권에 드는 경제규모에 인구가 해마다 늘고 있어 물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나 강우량은 해마다 줄고 있다.
이 지역은 애당초 사막성 기후여서 겨울철이 우기인데 기후변화의 탓인가? 때아닌 겨울가믐으로 화마가 위대한 도시들을 초토화시키고 있는 중이다.
특히 사막 위에 건설된 로스앤젤스와 라스베가스는 얼마 가지 않아 모래 위에 덮힌 폐허의 도시로 변할 것을 기후학자들은 예상하고 있어 정든 땅을 버려야했던 고대인들을 상기시키고 있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했던가?
오늘도 점심식사를 끝낸 병동의 간호사들은 양치질을 하며 수도를 폭포수와 같이 틀고 물을 컵에다 담고 있다.
인간에게 꼭 필요한 것으로 누구나 공평하게 쓸 수 있도록 만들어 놓으신 것에 물과 공기가 있다. 그러나 미련한 인류는 그것들이 흔하다는 이유로 모독을 가하고 있다.
한때는 우리도 물이 귀해 그래도 돈깨나 있다는 사람들은 북청물장사가 지게로 날라다 주는 물로 살았으며 서민층은 동네에 있는 수도꼭지에서 방울방울 흘러나오는 물을 받으려 물동이 하나를 놓고 해가 저물도록 기다려야 했던 때도 있었다.
무엇을 과용할 때 '물쓰듯 한다'는 말이 있는데 과연 한 방울의 물도 덧없이 흘려보낼 수 있을까?
그들은 저 물 한 방울이 45억년의 역사를 가진 귀한 것인 줄을 모르고 있다.
1/17/2025 /박인철 씀
일본에 주재원으로 23년 살다온 친구가 12월 초에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가 어느 선술집 벽에 있는 낙서를 사진으로 찍어서 번역해준 건데 웃기면서도 의미가 심장합니다.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두 줄 읽고 웃고, 두 줄 읽고 무릎 치고... 와, 뭔가 조금은 통달한 '꾼'이 끄적거린 거 같습니다. 사랑에 빠(溺)지는 18세 욕탕서 빠(溺)지는 81세 도로를 폭주하는 18세 도로를 역주행하는 81세 마음이 연약한 18세 온뼈가 연약한 81세 두근거림 안멈추는 18세 심장질환 안멈추는 81세 사랑에 숨막히는 18세 떡먹다 숨막히는 81세 수능점수 걱정하는 18세 '혈당/압'치 걱정의 81세 아직 아무것 모르는 18세 벌써 아무것 기억無 81세 자기를 찾겠다는 18세 모두가 자기를 찾고 있는 81세. ———-!———!—— 몸에좋고 인생에 좋은 피자 열판 보내드립니다. 계산은 제가 하겠습니다. 허리피자 가슴피자 어깨피자 얼굴피자 팔다리피자 주름살피자 내형편피자 내인생피자 내팔자피자 웃음꽃피자 오늘부턴 신년까지 늘 웃음과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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