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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 1455회] - Los Angeles 산불과 Getty 박물관

[오늘의 묵상 - 1455회] - Los Angeles 산불과 Getty 박물관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 (벧후 3:10-11) 2025년 정월 L.A.에서 일어난 산불 화재 현장 근처에 세계적인 박물관인 Getty Center가 있어서, 혹시 Getty Center에 불이 붙는 게 아닌가 하는 염려를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Getty Center는 거의 완벽한 방화 시설이 되어 있어서 화재에는 염려가 없다고 합니다. L.A. 서쪽 끝, 태평양에 접해있는 산타 모니카 정상에 자리 잡은 케티 센터는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을 연상시키는 하얀색 대리석 건물로, 석유 재벌 J. Paul Getty가 10억 달러라는 막대한 돈을 들여 약 13년간에 걸쳐 완공한 박물관입니다. 그런데 게티 센터는 거의 완벽하게 방화 시설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L.A.에서 발간하는 신문의 어떤 논설위원이 쓴 글을 소개 합니다. “지붕은 모두 내화성(耐火性) 쇄석(碎石) 골재로 덮었고, 건물 외벽과 바닥은 석회암의 일종인 도톰한 트래버틴을 사용했으며, 강화 콘크리트로 지어진 건물 내벽은 자동 방어벽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불이 나면 자동 차단되면서 어느 곳으로도 번지지 못하게 막는다. 또 건물 주변의 광장들은 불이 쉽게 번지지 않도록 조정된 공간이다 뮤지엄 내부엔 탄소 필터 에어컨 디셔닝 시스팀이 장착돼 있다. 비상시 공기 흐름을 역류시켜 외부에서 연기나 재가 들어오지 못하고 밖으로 밀려나가도록 하는 밀폐 기능이다. 물론 물을 뿌리는 스프링 쿨러도 설치되어 있지만 이건 최후의 수단으로 작동하게 된다. 물은 소장품을 훼손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조경과 관계시설 또한 놀랍다. 설치 작가 로버트 어윈이 설계한 게티의 정원은 건축물 가운데 가까운 곳에서 수분을 많이 함유하여 내발성이 강한 아카시아 관목이 심겨져 있고, 조금 떨어진 곳은 가뭄에 잘 견딘다는 식물과 참나무들이 둘러싸고 있고, 불씨가 될 수 있는 관목과 가지들을 미리미리 쳐낸다. 중앙 가든은 물을 항상 많이 대는 잔디와 관계 시스템으로 둘러싸여 화재의 완충 지대 역할을 한다. 또 게티의 주차장 지하에는 100만 개런의 물탱크가 있고, 관계 파이프들이 지하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어 불이 나면 스프링쿨러가 작동하면서 땅을 미리 적시게 된다. 게티 센터 근처에 2017년과 2019년 두 차례의 큰 산불이 나, 게티 센터 근처까지 왔음에도 불구하고 불은 곧 꺼져 버렸고, 인근 수풀 600 에이커나 태웠지만 게티 센터에는 다가오지 못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이번 LA 산불 화재 사건을 통해 게티 센터가 완벽한 방화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글을 보면서 재난에 준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새삼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생활을 한다면서도, 일주일 내내 기도 한번 제대로 하지 않고, 성경 한 장 읽지 않으면서, 주일이 되면 교회에 가서 예배 1시간 드리고 오면, 신앙생활은 그것으로 끝나는 교인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하루 중, 일정한 시간을 정해 놓고, 주님께 기도드리고, 성경을 하루 한 장이라도 꾸준히 읽으면서, 늘 주님과 더불어 대화하며 사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생활이 아니겠습니끼? 우리의 생명은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세상을 떠나고 싶을 때 떠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생명을 부르실 때, 떠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때를 우리는 모르고 있지 않습니까? 준비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샬롬. L.A.에서 김 인 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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