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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원산업 ♧ 이수영회장(1936~) 이야기 ♧

♧ 광원산업 ♧ 이수영회장(1936~) 이야기 ♧ / 83세 할머니가 결혼을 했다. 그것도 재혼이 아닌 처녀 결혼으로 80년 넘도록 독신으로 살았던 여성인데... 놀라운 사실은 그녀가 KAIST에 역대 최고액 766억원을 기부하였다는 주인공이라 화제... 2018년의 일인데 그녀가 이수영씨. 남편은 그녀의 대학 서울법대 동기생... 오래전 신문보도로 인해 대충 알았는데 최근 방송에 다시 공개되어 화제가 되었다 그 연세에 결혼한 것도 이채로운데 어떻게 그렇게 큰 돈을 모았으며 또한 망설임없이 장학금으로 내놓았느냐가 세간의 관심이 되었다 하루가 모자라는 바쁜 기자 생활을 하며 그것도 여성으로서 쉽지 않은 축산업을 시작으로 부동산 사업에까지 진출하여 성공한 입지적 인물... 서울 법대를 나와 사법고시에 떨어져 기자 생활로 사회 첫발을 디딘게 전화위복(?)... 재계 출입기자 생활을 하면서 그룹회장인 이병철, 정주영 등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 했었는데 그 분들의 기(氣)를 받았을까 사업 경영을 배운것일까. 직장 생활 늘 그렇듯 퇴직하면 농사나 지어야 겠다는 생각에 안양에 땅을 사두었는데 마침 지인으로 부터 돼지 2마리를 선물 받은게 계기가 되어 낮에는 직장일로, 밤엔 농장에 전념하여 돼지 및 소 사육 및 판로 확장까지의 영농 사업가로 출발... 마침 신군부에 의해 퇴직기자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농장일에 전력했었는데 땅주변이 고속도로 I/C가 되는 등 재물운도 따랐고 연이은 사업들의 성공으로 황금손이 되었다. 여기에 힘입어 본격적인 사업수단을 발휘하게 되는데 1988년 여의도 백화점을 인수하면서 부동산 사업에 매진,사업 확장의 계기가 되었고 우여곡절 끝에 오늘날 광원산업을 창업하여 간판을 걸게된 동기... 왜 장학금으로 기부하였냐고 물었다 "기자 시절 외국에서 본 즉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국력이 모자라 국력을 키워야 한다는 한(恨)이 절실했기 때문"이었다 했고... 모교인 서울대가 아니고 왜 카이스트냐에 "삼성전자를 눈여겨 보고 있는데 거기 직원 석, 박사의 25%가 카이스트 출신이라 이 대학을 잘 키우면 노벨 과학상 수상자도 곧 나올것이고 아울러 국력 신장에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 라는 답을 했다
일제 시대에 태어나 나라 없는 설움과 빈곤을 뼈져리게 겪었고, 와중에도 부모님이 어려운 이웃에 베푸는 것을 보고 자란 그녀는 '부(富)의 사회환원' 이라는 확고한 국가관에 대한 신념을 실천한 것뿐이다고 하는데... 앞으로 더 살 거니까 돈을 벌면 남은 재산 정리를 하여 또 기부를 하겠다는 당찬 포부... 기부를 해보니 너무 행복했다는 그 분... 이런 분들은 하늘에서 내려준 게 아닐까 싶다 한편, 카이스트는 '이수영 과학교육재단'을 설립 하여 국내 최초의,그리고 지속적으로 과학 분야에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도록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니 꼭 결실을 보리라 의심치 않는다 세상에 돈 아깝지 않은 사람 어디 있으랴 그 분의 조국에 대한 투철한 사명감,애국심에 고개가 숙여지며 무한한 박수를 보낸다 문득, 박경리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 분하다' 詩가 생각난다. ~ 옮겨 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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