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 1234회] - “오른 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마태복음 6:3-4)
오늘부터 4순절 마지막 고난주간이 시작됩니다. 이번 금요일은 주님께서 나의 죄를 대신 지시고 고난을 당하시는 성금요일입니다. 하실 수 있는 분은 하루 금식 하시면서 참회하는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아니면 이번 한 주간 동안만이라도 주님의 고난을 묵상 하시면서 한끼 금식으로,
참회의 하루 하루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2023년 2월 26일 뉴욕시 브롱스에 위치한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의 모든 재학생들이 강당에 모였습니다. 학생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93세의 연로한 할머니가 단상에 올라 미리 준비한 원고의 문장 한 줄을 읽자, 모여 있던 학생들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박수와 환호를 하였고, 어떤 학생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할머니가 읽은 내용은 “금년(2023) 8월부터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의 수업료는 무료입니다. 이 소식을 여러분에게 알리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 말을 한 할머니는 알버트 아인슈타인 대학의 전직 교수이며, 이사회 의장인 루스 고테스만(Ruth L. Gottesman) 여사였습니다.
고테스만 여사는 본인이 33년간 봉직했던 의과대학에 학생들 수업료로 10억 달러(약 1조 3천억 원)을 기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 의과대학 수업료는 연간 약 6만 달러에 달하고, 책값과 기숙사 비를 모두 합하면 대략 10만 달러(약 1억 3천만 원) 정도입니다.
학교 측은 곧바로 모든 재학생의 학비를 면제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사실상 무상 교육이 된 것인데, 이 거금을 희사한 고테스만 여사는 세계적인 투자가 워렌 버핏의 파트너였던 데이비드 고테스만의 부인입니다. 고테스만 여사는 “남편이 지난 2022년 사망할 때 나에게 재산을 남겨 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 가치 있는 대의(大義)를 위해 이렇게 선물을 할 수 있는 특권을 얻게 돼 내 자신이 큰 복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남편 고테스만은 세상을 떠나기 전 아내에게 유언을 했는데, “어디든 당신이 좋다고 생각하는 곳에 이 돈을 쓰시오.”라고 당부했고, 자녀들도 어머니의 결정에 적극적으로 지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고테스만 부부는 지난 2008년에도 이 대학에 2,500만 달러를 기부해서, 이 돈으로 줄기세포 및 재생 연구소가 설립되었습니다.
고테스만 여사는 이 거금을 기부하면서 단 하나의 조건을 달하는데 “자신의 이름이 의과대학에 남겨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대학 측은 이름을 넣는 것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기부를 장려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득했지만, 고테스만 여사는 이를 거절했습니다.
“이미 어느 누구도 이길 수 없는 아인슈타인이라는 위대한 이름을 가졌는데 더 이상 뭐가 더 필요하겠느냐?”라고 반문했습니다. 사실 10억 달러는 미국 역사상 단일 의과대학이 받은 최대의 금액입니다. 특히 이 기부금은 아이비리그 같은 유명 대학이 아니고, 뉴욕시 5개 자치구 중에서 가장 빈곤한 지역에 위치한 의과대학에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이 대학 1학년 학생 183명 중 절반이 여성이고, 18%는 소외계층입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대학 웹사이트에는 “세상에 이런 일도 있느냐?” “이런 은혜를 받은 학생들이 나중에 얼마나 훌륭한 의사가 될지는 보지 않아도 알겠다.” 등의 칭찬의 글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같이 기독교 문화가 2,000년 동안 뿌리 깊이 내린 사회에서는 도네이션 하는 것이 일상입니다. 세계적인 부자들도 재산을 자손들에게 물려주지 않고 사회에 환원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반면 동양의 문화는 유교의 영향으로 효(孝)를 최고의 덕목으로 여기는 가족 문화가 자리 잡고 있어서, 유산을 자손들에게 물려주지 사회에 환원하는 일은 극히 드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말씀하셨는데 (마 6:3) 고테스만 여사가 자기 이름을 거론치 말라고 당부한 것은 자기 이름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이 큰 일이 대학 내에서만 알려지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한 산 증거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조용한 기브자들이 많이 나오도록 열심히 전도하고, 복음을 전파합시다. 유교의 문화에서 기독교 문화로 전환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샬롬.
L.A.에서 김 인 수 글.
🌶 고 추 장 🌶 고추장에 관해서 특별한 체험이 있다. 뜻하지 않게 갈비뼈가 부러져 응급실에 실려갔을 때의 일이다. 한개도 아니고 열개씩이나 골절되어 꼼짝달싹을 못하고 아편으로 통증을 겨우 견디고 있었다. 그런데 혈압이 올라가고 혈당이 올라가 혼수지경에 이르니 보통의 문제가 아니었다. 아내도 어떻해서든지 날 살려보려고 정성을 다해 음식을 해왔지만 모두가 헛수고일 뿐이었다. 나 또한 집사람을 혼자 살게 만들면 천벌을 받겠기에 열심히 음식을 먹으려 애를 썼지만 구역질만 더 할 뿐이었다. 여행다닐 때 고추장 단지를 꾀차고 다니며 햄버거에 발라먹던 생각이 나서 고추장을 가져다달라고 부탁했다. 고추장을 죽에 넣어 먹으니 신통하게 잘 넘어가는데 그 맛 또한 기가막혀 부글거리는 뱃속까지 편안해졌다. 덕분에 문병오는 사람마다 고추장 단지를 가져오는 바람에 고추장 벼락을 맞을 지경이 되었다. 그 후로는 고추장 단지가 내 식탁에 주인이 되었다. 고추장에 무슨 성분이 들어 있고 무슨 작용을 하는지는 몰라도 신통하기 짝이 없었다. 소태 같던 입맛이 꿀맛이요, 구역질도 잠잠해지고 느글거리던 뱃속까지 고분고분 고추장말을 잘 들으니 과연 고추장의 위력이 대단하다. 내 미국 친구들이 겨울만 되면 단골처럼 감기로 골골대고 있을 때 나는 감기가 뭔지도 모르고 지내고 있다. 그들이 날보고 너는 어떻게 감기 한 번 안걸리냐고 묻는다. 그때마다 "내가 건강한 것은 김치 파워야. 너희들도 김치를 먹어라." 하고 자랑을 했는데 이제는 고추장의 효능이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되었다. 어린 아기를 달랠 때 호랑이 나온다 하면 뚝 그치고, 순사 온다 하면 뚝 그치듯이 뱃속이 앙탈을 부리면 고추장 먹는다 하면 조용해 질 것 같다. 고추는 남미와 아프리카가 원산지란다. 고추의 매운 맛은 알카로이드의 일종인 캡사이신 때문이란다. 이 캡사이신이 자극을 주어 발효작용을 해서 감기 열을 내리기도 하고 위도 자극해서 위액 분비를 촉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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