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제 공동체의 특이 현상/
“함께 사는 기적”
이라는 책을 수 십 권
사서 나누어 읽는 중입니다.
이 책은 프랑스 떼제 공동체의
한국인 수사 신한열 형제님이
떼제 공동체에서의 생활
경험에 대한 고백의 글입니다.
자본주의적인 자기 계산에
눈이 밝아져 버린 이 시대에
전 재산을 바치고 공동체
생활을 한다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 일입니다.
신교 구교를 비롯하여
어떤 종교일지라도
상대를 적으로 삼지 않고
손님으로 모시는 열린
믿음은 종파 혹은
교파주의의 열정으로
자기 종교를 확대하는
이들에게 도무지 받아
들여지기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면서도 자기 신앙의
중심을 잃지 않고
그 누구보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용서와 화해를 삶으로
성취하는 모습은
경이롭기만 합니다.
떼제 공동체의 예배
엔 설교가 없습니다.
여러 나라 말로
성경만을 봉독합니다.
교회가 명설교를 찾아
다니는 설교 마켓이
되어버린 개신교회
에서는 도무지 예배
아닌 예배입니다.
그럼에도 오늘날 같은
영특한 세속화된 시대에서
자란 젊은이들이 일년에
약 30만 명씩 떼제
공동체를 찾아간다는
것은놀랍기만 합니다.
“함께 사는 기적”
을 읽은 아내가
눈물로 읽었다며
비수처럼 한마디 합니다.
“당신은 힘만
빼면 되겠어요!”
목사와 수사와의 차이가
그런 것임을 내
어찌 몰랐겠으랴!
목회적 목적을 빼고
오직 평화와 사랑만으로
자기를 빼고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으로
또한 외치는 설교를
빼고 말씀을 나누면
되지 않겠는가!
그리고 들으라!
그토록 말하던 "경청"
을 매순간 지키라!
일본에 주재원으로 23년 살다온 친구가 12월 초에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가 어느 선술집 벽에 있는 낙서를 사진으로 찍어서 번역해준 건데 웃기면서도 의미가 심장합니다.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두 줄 읽고 웃고, 두 줄 읽고 무릎 치고... 와, 뭔가 조금은 통달한 '꾼'이 끄적거린 거 같습니다. 사랑에 빠(溺)지는 18세 욕탕서 빠(溺)지는 81세 도로를 폭주하는 18세 도로를 역주행하는 81세 마음이 연약한 18세 온뼈가 연약한 81세 두근거림 안멈추는 18세 심장질환 안멈추는 81세 사랑에 숨막히는 18세 떡먹다 숨막히는 81세 수능점수 걱정하는 18세 '혈당/압'치 걱정의 81세 아직 아무것 모르는 18세 벌써 아무것 기억無 81세 자기를 찾겠다는 18세 모두가 자기를 찾고 있는 81세. ———-!———!—— 몸에좋고 인생에 좋은 피자 열판 보내드립니다. 계산은 제가 하겠습니다. 허리피자 가슴피자 어깨피자 얼굴피자 팔다리피자 주름살피자 내형편피자 내인생피자 내팔자피자 웃음꽃피자 오늘부턴 신년까지 늘 웃음과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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