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세상을 위해 부름 받은 제사장이다.
중보기도의 근거는 ‘지식’이 아니라 ‘사랑’에 있고(고전 8:1), ‘이해’가 아니라 ‘믿음’에 있다. 사랑하면 논리와 상관없이 그를 위해 기도한다.
중보기도는 믿음의 문제이다. 1) 중보기도가 실제로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성경과 기독교 역사가 증명한다. 2) 우리는 세상을 위한 중보자로 임명받았다. 하나님이 우리를 제사장으로 삼으셨다(벧전 2:9; 계 1:6). 중보기도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이 세상 모든 생명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증명한다. 그러므로 누군가를 위해 간절히 기도한다는 것은 그의 삶에 내가 깊이 참여한다는 뜻이다.
다음과 같은 안내를 따라 훈련해 보기를 권한다.
첫째, 그 사람에 대한 사랑이 일어나도록 기도 전에 잠시 그 사람을 생각하라. 중보기도는 그 사람의 상황에 대한 깊은 공감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둘째, 나의 바람을 구하지 말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그 사람을 맡기라. 그의 영성과 삶이 하나님 안에서 성장하는 일에 초점을 두라.
셋째, 그 사람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기도 중에 찾으라. 중보기도는 기도하는 사람의 태도를 변화시키기도 한다.
넷째, 기도의 관심을 넓혀 가라. 우리도 중보기도에 ‘거대 관심’을 담아야 한다. 우리 기도가 자신과 주변 사람에 국한되어서는 안된다.
다섯째, 많은 대상을 위해 충분히 기도하기 위해서는 중보 기도 시간을 따로 정하는 것이 좋다. 자신을 위한 기도 시간과 분리해야 한다.
여섯째, 중보기도의 목록을 작성하라. 사랑은 행할수록 더 커진다.
일곱째, 중보기도의 네트워크를 구성하라.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함께 기도하는 것은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교회 안에서 함께 모여 기도하면, 기도한 사람들 사이에도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다.
여덟째, 중보기도의 순간을 포착하라. ‘총알기도’ 혹은 ‘화살기도’라고 하는 것인데, 즉석에서 짧게 드리는 기도를 말한다.
/김영봉
🌶 고 추 장 🌶 고추장에 관해서 특별한 체험이 있다. 뜻하지 않게 갈비뼈가 부러져 응급실에 실려갔을 때의 일이다. 한개도 아니고 열개씩이나 골절되어 꼼짝달싹을 못하고 아편으로 통증을 겨우 견디고 있었다. 그런데 혈압이 올라가고 혈당이 올라가 혼수지경에 이르니 보통의 문제가 아니었다. 아내도 어떻해서든지 날 살려보려고 정성을 다해 음식을 해왔지만 모두가 헛수고일 뿐이었다. 나 또한 집사람을 혼자 살게 만들면 천벌을 받겠기에 열심히 음식을 먹으려 애를 썼지만 구역질만 더 할 뿐이었다. 여행다닐 때 고추장 단지를 꾀차고 다니며 햄버거에 발라먹던 생각이 나서 고추장을 가져다달라고 부탁했다. 고추장을 죽에 넣어 먹으니 신통하게 잘 넘어가는데 그 맛 또한 기가막혀 부글거리는 뱃속까지 편안해졌다. 덕분에 문병오는 사람마다 고추장 단지를 가져오는 바람에 고추장 벼락을 맞을 지경이 되었다. 그 후로는 고추장 단지가 내 식탁에 주인이 되었다. 고추장에 무슨 성분이 들어 있고 무슨 작용을 하는지는 몰라도 신통하기 짝이 없었다. 소태 같던 입맛이 꿀맛이요, 구역질도 잠잠해지고 느글거리던 뱃속까지 고분고분 고추장말을 잘 들으니 과연 고추장의 위력이 대단하다. 내 미국 친구들이 겨울만 되면 단골처럼 감기로 골골대고 있을 때 나는 감기가 뭔지도 모르고 지내고 있다. 그들이 날보고 너는 어떻게 감기 한 번 안걸리냐고 묻는다. 그때마다 "내가 건강한 것은 김치 파워야. 너희들도 김치를 먹어라." 하고 자랑을 했는데 이제는 고추장의 효능이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되었다. 어린 아기를 달랠 때 호랑이 나온다 하면 뚝 그치고, 순사 온다 하면 뚝 그치듯이 뱃속이 앙탈을 부리면 고추장 먹는다 하면 조용해 질 것 같다. 고추는 남미와 아프리카가 원산지란다. 고추의 매운 맛은 알카로이드의 일종인 캡사이신 때문이란다. 이 캡사이신이 자극을 주어 발효작용을 해서 감기 열을 내리기도 하고 위도 자극해서 위액 분비를 촉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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