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것 둘"
"사용할 줄 모르는 것으로 남아돌아 위험한 것치고 돈과 시간만한 게 없다."...
Samuel Johnson (1709-1784, English writer)
본문의 작가는 'Paradise Lost - 실락원'의 작가인 John Milton (1608-1674) 과 더불어 영어권 문학에서는 Shakespeare 다음으로 제2인자의 자리를 다투는 사람이다.
오나시스 (Aristotle Onassis, 1906-1975)는 오토만제국이 희랍을 점령하던 당시 터키에서 태어났으나 터키인들의 박해를 피해 어린 시절 부모를 따라 고국 그리스로 이주하여 흔히 알려진 '선박왕'으로 군림한 사람이다.
나중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이었던 재키여사와의 결혼으로도 세인의 이목을 끌었는데 제2차 세계대전 때는 미국 정부도 그에게서 배를 빌릴 정도로 선박왕이라는 칭호가 명불허전 (名不虛傳)이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그의 아들 Alexander가 1973년 스스로 몰던 비행기 추락사고로 24세의 약관의 나이로 사망하자 그의 왕국은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1975년 아버지마저 사망하자 유일한 혈육인 Christina가 25세에 왕국을 물려받는다.
그녀는 네번에 걸친 결혼생활 끝에 마지막 남편과 함께 딸(Athina) 하나를 출산했으나 네번째 결혼생활 중 바람기 많은 남편과의 불화 속에 마약중독에 빠져 아르젠틴에서 37세의 나이로 객사하는데 그때 딸 아이의 나이가 고작 세살!
1978년의 이야기....
역사 상 최연소 억만장자 탄생의 순간이었다.
딸 Athina의 11년에 걸친 결혼생활은 갈등의 연속이었으며 엄청난 돈을 주고 이혼에 성공했으나 한번도 사랑다운 사랑을 받아보지 못한 채 자라온 여인은 식구들이 묻혀있는 Skorpio 섬에서 항우울제에 의존하여 홀로 쓸쓸한 말년(?)을 그녀의 유일한 친구인 말(馬)과 함께 왕국의 전설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하와이에서 극단적선택을 한 김정주 전 넥센회장이 남긴 유산의 행방은 많은 관계자들의 초미의 관심사였는데 대충 해결이 난 듯하다.
부인이 넥센의 최대 주주로 부상하고 회장자리를 이어 받았으며 방년 18세 그리고 20세인 두 딸에게는 상속세를 떼고 대략 1조4천억원씩이 돌아가게 되어 있어 차녀는 나이차로 세계최연소 억만장자로 등극하게 되었다고 한다.
한편 세계 최고 부자로 부동의 위치를 굳히고 있는 Bill Gates (b.1955)의 경우는 어떠한가?
두 부부의 이혼 전부터 작성된 유언장에는 둘의 모든 재산이 세자녀들에게는 단 한푼도 돌아가지 않고 전액이 Bill Gates Foundation 으로 귀속되게 작성되어 있다고 한다.
돈이 들어오면 돈만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재앙도 같이 들어오는 사실을 Rockefeller 나 Gates 같은 사람들은 이미 알았던 듯 하다.
Rockefeller 재단은 자식들에게 돈을 물려주지 않고 재단에서 연 얼마씩의 주식배당금을 받도록 하여 근 이백년이 지나도록 왕국을 유지하고 있는 동안 다른 수많은 재벌들은 부침을 거듭하고 있다.
인간은 뼈꼴빠지게 일하다 죽게 만들어져 있는 존재다.
세상의 두가지 비극이 있다고 하며 바라던 것을 이룬 것과 바라던 것을 이루지 못했을 때라고 Oscar Wilde (1854-1900) 가 말했는데 바라던 것을 못 이루었을 때는 비탄으로, 그리고 다 이루었을 때는 허무감으로 못견뎌 한다고 했다.
따라서 영국의 Bertrand Russell (1872-1970) 같은 사람도 준비되지 않은 사람의 성공같이 위험한 것은 없다고 했으며 Goethe (1749-1832) 도 지속적인 번영같이 인간이 못 견뎌하는 것도 없다고 하며 인간은 문제가 없으면 일부러라도 문제를 일으키는 존재라 했다.
이제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된 두 여자아이들의 운명은 과연 어찌 될 것인가?
돈이 들어오면 재앙도 같이 들어온다는 사실은 이 아이들보다 이미 먼저 같은 길을 간 수많은 예가 말해주고 있다.
오나시스는 한 때 돈도 어느 정도 이상이면 오로지 통계숫자일 뿐이며 J. P. Getty 는 돈같이 무거운 짐은 없다고 했는데 남는 것 치고 돈과 시간만큼 무서운 것도 없다는 말은 두고두고 명언이라는 생각을 지울 길이 없다.
"There are people who have money and people who are rich.".....Coco Chanel (1883-1971, French designer)
'돈있는 사람 따로 부유한 사람 따로'
9/30/2022 /박인철 씀
일본에 주재원으로 23년 살다온 친구가 12월 초에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가 어느 선술집 벽에 있는 낙서를 사진으로 찍어서 번역해준 건데 웃기면서도 의미가 심장합니다.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두 줄 읽고 웃고, 두 줄 읽고 무릎 치고... 와, 뭔가 조금은 통달한 '꾼'이 끄적거린 거 같습니다. 사랑에 빠(溺)지는 18세 욕탕서 빠(溺)지는 81세 도로를 폭주하는 18세 도로를 역주행하는 81세 마음이 연약한 18세 온뼈가 연약한 81세 두근거림 안멈추는 18세 심장질환 안멈추는 81세 사랑에 숨막히는 18세 떡먹다 숨막히는 81세 수능점수 걱정하는 18세 '혈당/압'치 걱정의 81세 아직 아무것 모르는 18세 벌써 아무것 기억無 81세 자기를 찾겠다는 18세 모두가 자기를 찾고 있는 81세. ———-!———!—— 몸에좋고 인생에 좋은 피자 열판 보내드립니다. 계산은 제가 하겠습니다. 허리피자 가슴피자 어깨피자 얼굴피자 팔다리피자 주름살피자 내형편피자 내인생피자 내팔자피자 웃음꽃피자 오늘부턴 신년까지 늘 웃음과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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