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내게 남는 것 하나"
"As you get older, you will understand more and more that it's not what you look like or what you own, it's all about the person you've become."
.......Lawrence J. Peter (1919-1990, Canadian educator, author of 'Peter Principle')
'나이가 들면서 한가지 분명한 것은 네가 어찌 생기고 무엇을 소유하는가 보다는 네가 과연 어떤 인간으로 변모되었는가가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흔히 회자되는 말로 인생 60이면 잘 생겼으나 못 생겼으나 차이가 없고 70이면 자식이 있으나 없으나 차이가 없고 80이면 돈이 있든 없든 차이가 없으며 90이면 건강하던 사람이나 골골하던 사람이나 다를 바 없으며 인생 백이면 산 사람이나 죽은 사람이나 다를 바가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남는 것은 인간자체 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는 말이 성립한다.
인터넷을 찾다보면 헐리우드의 명배우들의 어제와 오늘의 모습을 비교한 사진들을 보면 세월의 흐름이 이토록 가혹할 수 있는가를 느끼게 되며 혹은 짖꿋은 파파라치들이 게재한 화장 안한 맨 얼굴의 여배우들의 모습을 보면 이들의 용모가 얼마나 가식인 줄을 알게 된다.
젊을 때 아름다움은 신의 작품이며 나이가 들어서의 아름다움은 화장의 예술이라 했던가?
세월을 이길 장사가 없다고 했는데 젊음이 아무리 화려했던들 세상을 그리 호령하던 것들도 다 부질없는 것이 되고 마니 세월 앞에서는 버틸 것이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다.
빛이 강하면 그늘도 강하다고 했던가? 그토록 잘 났다고 떠들던 사람들도 그 삶에 황혼이 잦아들어 하나의 자연인으로 회귀하는 것을 보면 잘 난 사람, 못 난 사람 구별이 사라짐을 본다.
삶의 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무리 외면적으로 폼을 잡는 사람도 궁극적으로는 하나의 고독한 인간이라는 사실이다.
흉금을 털어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가 하나라도 있는가? 라는 질문에 하나도 없다라고 대답한 응답자가 39%라는 조사보고서를 읽은 일이 있는데 배우자도 그 대상에 포함한다면 심지어는 부부 사이에서도 대화를 이어가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말이 된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끝없이 변모하며 스스로에게 유익한 존재로 탈바꿈의 과정을 겪어야 한다고 본다. 우리가 태어난 대로 산다면 인간을 만물의 영장이라 할 것이 무엇인가?
한 인간의 삶의 총화는 그가 어떤 죽음을 맞이하는가에 있다. 혹자는 내게 묻기를 죽는 마당에 내가 어떤 모습이면 무슨 상관이 있는가 물은 바 있으나 죽는 법을 알면 사는 법을 알게 된다고 했다.
살아서 천국의 삶을 산 사람이 죽어서 지옥을 갈 리가 없을 것이며 살아서 지옥의 삶을 산다면 한번 뿐인 삶이 너무 가혹하지 않는가?
내가 걸쳤던 모는 것들이 다 떨어져 나가고 마지막으로 남게되는 나의 裸身,,,,
나는 과연 어떤 인간으로 변모하여 남을 것인가?
12/28/2021 /박인철 씀
일본에 주재원으로 23년 살다온 친구가 12월 초에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가 어느 선술집 벽에 있는 낙서를 사진으로 찍어서 번역해준 건데 웃기면서도 의미가 심장합니다.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두 줄 읽고 웃고, 두 줄 읽고 무릎 치고... 와, 뭔가 조금은 통달한 '꾼'이 끄적거린 거 같습니다. <18 81=""> 사랑에 빠(溺)지는 18세 욕탕서 빠(溺)지는 81세 도로를 폭주하는 18세 도로를 역주행하는 81세 마음이 연약한 18세 온뼈가 연약한 81세 두근거림 안멈추는 18세 심장질환 안멈추는 81세 사랑에 숨막히는 18세 떡먹다 숨막히는 81세 수능점수 걱정하는 18세 '혈당/압'치 걱정의 81세 아직 아무것 모르는 18세 벌써 아무것 기억無 81세 자기를 찾겠다는 18세 모두가 자기를 찾고 있는 81세. ———-!———!—— 몸에좋고 인생에 좋은 피자 열판 보내드립니다. 계산은 제가 하겠습니다. 허리피자 가슴피자 어깨피자 얼굴피자 팔다리피자 주름살피자 내형편피자 내인생피자 내팔자피자 웃음꽃피자 오늘부턴 신년까지 늘 웃음과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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