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을 잃지 않고 사는 지혜//
우리가 아껴야 할 마음은 초심입니다.
훌륭한 인물이 되고, 중요한
과업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첫째는 초심, 둘째는 열심,
셋째는 뒷심입니다.
그 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마음이 초심인데
그 이유는 초심 속에
열심과 뒷심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초심에서 열심이 나오고,
초심을 잃지 않을 때
뒷심도 나오기 때문입니다.
초심이란 무슨 일을 시작
할 때 처음 품는 마음,
처음에 다짐하는 마음,
첫 사랑의 마음,
겸손한 마음, 순수한 마음,
배우는 마음,견습생이 품는
마음, 동심을 의미합니다.
피카소는 동심을 가꾸는 데
40년이 걸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초심처럼 좋은 것이 없습니다.
가장 지혜로운 삶은 영원한
초심자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이 되고, 무엇을 이루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위험한 때입니다.
그때 우리가 점검해야 할 마음이 초심입니다.
우리 인생의 위기는
초심을 상실할 때 찾아옵니다.
초심을 상실했다는 것은
교만이 싹트기 시작했다는 것이고
마음의 열정이 식기 시작했다는 것이며
겸손히 배우려는 마음을
상실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정기적으로 마음을 관찰해야 합니다.
초심과 얼마나 거리가 떨어져 있는지
초심을 상실하지는 않았는지
관찰해 보아야 합니다.
초심은 사랑과 같아서 날마다
가꾸지 않으면 안 됩니다.
사랑은 전등이 아니라
촛불과 같습니다.
전등은 가꾸지 않아도 되지만
촛불은 가꾸지 않으면
쉽게 꺼지고 맙니다.
작가 정채봉이 쓴
“첫 마음”이라는 시
“1월 1일 아침에
찬물로 세수하면서
먹은 첫 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
학교에 입학하여 새 책을 앞에 놓고
일과표를 짜던 그 마음으로 공부한다면,
사랑하는 친구가 처음 눈이 마주치던
날의 그 떨림으로 계속된다면,
첫 출근하는 날 신발 끈을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 직장 일을 한다면,
아팠다가 병이 나은 날의 감사한
마음으로 몸을 돌본다면,
개업 날의 첫 마음으로 돈이 적으나
밤이 늦으나 손님을 기쁨으로 맞는다면,
세례 받던 날의 빈 마음으로
눈물을 글썽이며 교회를 다닌다면,
너는 너 너는 나라며 화해하던
그날의 일치가 가시지 않는다면,
여행을 떠나는 날 차표를 끊던
가슴 뜀이 식지 않는다면,
이런 사람은 그 때가 언제이든
늘 새로운 마음이기 때문에
바다로 향하는 냇물처럼
날마다 새로우며
깊어지며 넓어질 것입니다.”
🌶 고 추 장 🌶 고추장에 관해서 특별한 체험이 있다. 뜻하지 않게 갈비뼈가 부러져 응급실에 실려갔을 때의 일이다. 한개도 아니고 열개씩이나 골절되어 꼼짝달싹을 못하고 아편으로 통증을 겨우 견디고 있었다. 그런데 혈압이 올라가고 혈당이 올라가 혼수지경에 이르니 보통의 문제가 아니었다. 아내도 어떻해서든지 날 살려보려고 정성을 다해 음식을 해왔지만 모두가 헛수고일 뿐이었다. 나 또한 집사람을 혼자 살게 만들면 천벌을 받겠기에 열심히 음식을 먹으려 애를 썼지만 구역질만 더 할 뿐이었다. 여행다닐 때 고추장 단지를 꾀차고 다니며 햄버거에 발라먹던 생각이 나서 고추장을 가져다달라고 부탁했다. 고추장을 죽에 넣어 먹으니 신통하게 잘 넘어가는데 그 맛 또한 기가막혀 부글거리는 뱃속까지 편안해졌다. 덕분에 문병오는 사람마다 고추장 단지를 가져오는 바람에 고추장 벼락을 맞을 지경이 되었다. 그 후로는 고추장 단지가 내 식탁에 주인이 되었다. 고추장에 무슨 성분이 들어 있고 무슨 작용을 하는지는 몰라도 신통하기 짝이 없었다. 소태 같던 입맛이 꿀맛이요, 구역질도 잠잠해지고 느글거리던 뱃속까지 고분고분 고추장말을 잘 들으니 과연 고추장의 위력이 대단하다. 내 미국 친구들이 겨울만 되면 단골처럼 감기로 골골대고 있을 때 나는 감기가 뭔지도 모르고 지내고 있다. 그들이 날보고 너는 어떻게 감기 한 번 안걸리냐고 묻는다. 그때마다 "내가 건강한 것은 김치 파워야. 너희들도 김치를 먹어라." 하고 자랑을 했는데 이제는 고추장의 효능이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되었다. 어린 아기를 달랠 때 호랑이 나온다 하면 뚝 그치고, 순사 온다 하면 뚝 그치듯이 뱃속이 앙탈을 부리면 고추장 먹는다 하면 조용해 질 것 같다. 고추는 남미와 아프리카가 원산지란다. 고추의 매운 맛은 알카로이드의 일종인 캡사이신 때문이란다. 이 캡사이신이 자극을 주어 발효작용을 해서 감기 열을 내리기도 하고 위도 자극해서 위액 분비를 촉진해...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