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서 살아남기...
한 여자가 직업군인
청년과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 한지 한달만에 남편이
켈리포니아 사막 한 가운데 있는
비밀기지로 발령이 났습니다.
남편이 출근을 하고 나면
이 여자는 하루 종일 황량하고
적막한 사막 한 가운데 있는 부대의
사택에서 혼자 지내야 했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이 여자는
결혼을 잘 못했다는
후회와 함께 이혼할까?
다른 임지로 보내
달라고 청원을 해 볼까?
혼자 도시로 가서 별거를 할까?
별의별 생각을 다 했습니다.
어느 날 너무 답답하고 지루해서
어머니에게 편지를 씁니다.
“엄마, 나는 더 이상
여기에서 못살겠어.
이 메마르고, 덥고,
황량한 사막이 너무 싫어.
이런 환경에서 사는 것은
너무 끔찍해. 돌아가고 싶어”
어머니로부터 답장이 왔습니다.
“얘야. 2차 세계대전 때 두 사람이
포로수용소에 수감되었는데
한 사람은 철창 속에서
마당에 널부러진 쓰레기를 보았고,
한 사람은 하늘에
반짝이는 별을 보았단다.”
여자는 <별>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는 노트를 들고 나가
사막을 관찰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사막의 생물, 선인장을 들여다보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사막 지역의
인디언들의 풍습과 전통,
언어를 배웠습니다.
더 이상 사막은 메마르고
끔찍한 곳이 아니었습니다.
남편이 다시 도시지역으로
발령이 나서 사막을 떠나게 되었을 때,
그 여자는 사막에 대한 논문을 써
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누구보다도
뛰어난 ‘사막’
전문가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 여자가 사막으로 처음 발령을
났을 때나 사막을 떠나게 되었을 때나
사막은 전혀 변한 것이 없었습니다.
그 여자가 변한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오늘 사막 같이
메마르고 끔찍한 나의 환경 속에서
<별>을 한번 찾아보시겠습니까?
🌶 고 추 장 🌶 고추장에 관해서 특별한 체험이 있다. 뜻하지 않게 갈비뼈가 부러져 응급실에 실려갔을 때의 일이다. 한개도 아니고 열개씩이나 골절되어 꼼짝달싹을 못하고 아편으로 통증을 겨우 견디고 있었다. 그런데 혈압이 올라가고 혈당이 올라가 혼수지경에 이르니 보통의 문제가 아니었다. 아내도 어떻해서든지 날 살려보려고 정성을 다해 음식을 해왔지만 모두가 헛수고일 뿐이었다. 나 또한 집사람을 혼자 살게 만들면 천벌을 받겠기에 열심히 음식을 먹으려 애를 썼지만 구역질만 더 할 뿐이었다. 여행다닐 때 고추장 단지를 꾀차고 다니며 햄버거에 발라먹던 생각이 나서 고추장을 가져다달라고 부탁했다. 고추장을 죽에 넣어 먹으니 신통하게 잘 넘어가는데 그 맛 또한 기가막혀 부글거리는 뱃속까지 편안해졌다. 덕분에 문병오는 사람마다 고추장 단지를 가져오는 바람에 고추장 벼락을 맞을 지경이 되었다. 그 후로는 고추장 단지가 내 식탁에 주인이 되었다. 고추장에 무슨 성분이 들어 있고 무슨 작용을 하는지는 몰라도 신통하기 짝이 없었다. 소태 같던 입맛이 꿀맛이요, 구역질도 잠잠해지고 느글거리던 뱃속까지 고분고분 고추장말을 잘 들으니 과연 고추장의 위력이 대단하다. 내 미국 친구들이 겨울만 되면 단골처럼 감기로 골골대고 있을 때 나는 감기가 뭔지도 모르고 지내고 있다. 그들이 날보고 너는 어떻게 감기 한 번 안걸리냐고 묻는다. 그때마다 "내가 건강한 것은 김치 파워야. 너희들도 김치를 먹어라." 하고 자랑을 했는데 이제는 고추장의 효능이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되었다. 어린 아기를 달랠 때 호랑이 나온다 하면 뚝 그치고, 순사 온다 하면 뚝 그치듯이 뱃속이 앙탈을 부리면 고추장 먹는다 하면 조용해 질 것 같다. 고추는 남미와 아프리카가 원산지란다. 고추의 매운 맛은 알카로이드의 일종인 캡사이신 때문이란다. 이 캡사이신이 자극을 주어 발효작용을 해서 감기 열을 내리기도 하고 위도 자극해서 위액 분비를 촉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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