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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처방전
오래 전 영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어느 늦은 저녁이었습니다,
누더기 비슷한 옷을 걸친 여자가 골드스미스의 병원 문을 애타게 두드렸습니다.
골드스미스는 잠에서 깨어 황급히 옷을 챙겨 입고 병원 문을 열었습니다.
밖에서 애타게 문 두드리던 여자는 골드스미스를 보더니 애원하듯 사정을 합니다.
"선생님 저희 남편 좀 살려주세요. 남편이 죽어가고 있어요."
골드스미스가 여자에게 묻습니다.
"남편 분이 어디가 그렇게 편찮으신가요?
"에~ 그게~ 남편이 통 음식을 먹지 못합니다.
오래 전부터 찾아오고 싶었지만 병원비가 없어 치료를 부탁드리지 못했는데 죽어가는 남편때문에 어쩔 수가 없어 이렇게 염치 불구하고 찿아왔습니다
병원비는 제가 어떻게든 마련해 드릴테니 남편좀 살려 주세요... 부탁드립니다..선생님...."
여자의 눈에는 벌써 눈물이 주르르 흐르고 있었습니다.
골드스미스는 여자의 어깨를 다독거리며 말했습니다.
"부인 진정하시고 남편분의 상태를 먼져 살펴보러 갑시다."
그리고 마차를 함께 타고 환자가 있다고 하는 집으로 갔습니다.
부인이 가르쳐준 곳으로 간곳은 허름한 집들이 늘어서 있었고 그중에 한 집에서 마차를 멈추었습니다.
골드스미스가 집안으로 들어가자 방에는 한 남자가 누워 있었는데 그 남자는 뼈만 앙상하게 남아있는 것 같았다고 합니다.
골드스미스는 가지고 온 청진기로 환자를 진찰하고 여자에게 말했습니다.
"남편은 큰 병은 아닙니다.
내일 오전에 약을 준비해 놓을 테니 오셔서 가져가세요. 내일 꼭오셔야 합니다."
부인에게 이 말을 남기고 골드스미스는 병원으로 돌아왔습니다.
골드스미스는 병원으로 돌아와 처방전을 써서 약상자에 담고 부인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이튿날 병원문이 열리고 부인이 들어와서 의자에 앉아 골드스미스에게 묻습니다.
"선생님, 저희 남편은 무슨 병입니까...?"
"네 남편분은 영양실조입니다. 잘 먹질 못해서 생긴 병이니 끼니를 꼭 챙겨드시고, 푹쉬시고 환자가 먹고 싶다는 것은 다 해드리세요.
자, 여기 상자에 남편분 약을 넣었으니 가지고 가세요."
부인은 약상자를 들고 한숨을 쉬면서 근심어린 표정으로, 눈가에 눈물을 훔치며 집으로 돌아 갔습니다.
집에서는 아이들이 엄마를 보자 배고프다며 매달립니다.
부인은 남편의 약을 먼져 주기위해 약상자를 열었습니다.
앗~~~이건~~~~
상자를 열어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상자안에는 처방전과 돈다발이 있었는데 처방전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처방전
'필요할 때마다 복용할 것'
영양실조에 이보다 더 좋은 처방이 어디 있겠어요.
골드스미스는 자신이 부요한 것도 아니면서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질 못했다고 합니다.
골드스미스(1728년~1774년)
아일랜드 출생이며 본명은 '올리버 골드스미스'
영국 소설가이자 의사로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을 좋아하고 무엇이든 나누어 주려 했기 때문에 그녀는 항상 가난하게 살았다고 합니다.
의사 생활과 더불어 작가로서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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