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자기 자신을 기억하는 행위이다
먼 곳으로 가고 싶을 때가 있다.
혼자 혹은 이웃과 함께 여행은 어디로
가는 것이라고 해도 좋지만 사실은
어디로 되돌아가는 것이라고 해도 된다.
여행은 나로부터 밖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이 땅의 무수한 삶을 찾아 헤매는 절실함으로
내 안으로 들어가면서 사색하는 행위일 터이다.
여행의 목적지가 다르다고 해도
되돌아오는 곳은 같다. 바로 자기 자신이다.
여행은 자기 자신을 기억하는 행위이다.
- 안치운의 《그리움으로 걷는 옛길》중에서 -
여행은 많은 것들로 부터 떠나가는 것이지만
역설적으로 말하면 떠나온 것들에
대해 가장 많이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다.
그래서 여행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내가 사랑하는 것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좀 더 다가갈 수
있는 솔직함을 배우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
흔히 여행은 새로운 것을 향하여 보고
느끼고 하는 과정 이라고들 하지만
여행은 걸어온 뒤를
돌아보는 여정이고 반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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