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독의 제왕 무.
미세먼지에 황사에 거기에다 맹추위까지..
주변에 감기몸살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대부분의 분들이 '병원에 가서 주사 한방'을 말씀하십니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병원의 주사 한방이 상식이 되어버렸고 우리 조상님들의 슬기로운 지혜는 우리의 기억 저 편으로 밀려나 버렸습니다.
헌데 그거 아세요?
보다 쉽게..
보다 덜 아프게..
보다 몸에 더 이롭게..
조상님들은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면서 살아오셨다는 거..
어느 집이든 냉장고 안에 무는 있을 겁니다. 설사 없더라도 가까운 마트나 시장에 가면 무엇보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재가 바로 무일 것입니다.
무는 천연소화제요, 해독의 명약이오, 감기몸살의 특효약입니다.
이런 말이 있었지요.
한약을 먹고 무를 먹지 말라고..
한약을 복용하고 무를 먹게 되면 머리가 희어진다느니 약성이 떨어진다는..
그거 맞는 말입니다. 무는 뛰어난 해독작용이 있어서 독성 뿐 아니라 약성도 중화시켜버립니다. 당연히 약성을 보지 못했으니 쉬 늙을 수밖에요.
무는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고 체내의 독성을 빼주는 명약입니다. 무 속에는 이소티오 시아네이트라는 성분이 매운 맛을 내게 하는데 이녀석이 몸을 가볍게 하고 신진대사를 촉진시켜줍니다.
무에는 위에 언급한 이소티오 시아네이트, 아밀라제, 비타민C가 풍부하여 위장병에 특효합니다.
위염, 위궤양, 소화불량, 변비에 좋고 해열, 해독하여 감기몸살에 뛰어난 약성을 보입니다.
잎(무청)에는 비타민A, B2, C와 풍부한 식이섬유, 칼슘, 철, 베타카로틴이 풍부하여 온몸의 붓기를 빼주고 성질이 따듯하여 몸이 냉하여 손발이 찬 분들에게 좋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무를 섭취할 때 식감이 약간 질기다는 이유로 껍질을 깎아내는데요. 껍질에 속보다 두배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껍질의 루틴성분은 혈액순환을 도와 손발냉증이 있는 분들께 좋습니다.
무는 녹차와도 궁합이 아주 잘 맞는데..
감기몸살이나 급체, 만체, 위염, 위궤양, 과음, 흡연, 만성피로 등이 있을 시..
무 반개를 갈아서 갈은 무만큼의 생수를 붓고 녹차를 티스푼으로 한 스푼 타서 희석시킨 후 냉장고에 넣어두고 증상이 심할 때마다 한컵씩 하루 2~3번 복용하면 좋습니다. 단 3일 이상되면 냄새가 나므로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가급적이면 빨리 복용하는 것이 좋겠지요?
※감기몸살이 심할 때는 무를 갈아내는 것도 귀찮고 매사가 다 귀찮지요. 그럴 때는 무를 약 1.5cm 정도 두툼하게 썰어서 그냥 푹 끓이세요. 그냥 먹기 뭣하면 들기름 조금, 소금으로 적당히 간하여 뜨겁게 수저로 떠서 수시로 드세요.
온몸에 올랐던 열이 내리고 기침을 하며 느끼는 통증이 서서히 사라집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흔히 생선찜이나 고깃국에 무를 넣지요?
그것은 생선독(알레르기)이나 고기로 인한 소화부작용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고기가 흔치 않았던 시절에는 고기를 먹고 체하는 경우가 많았으니까요.
우리 조상님들은 무의 효능을 일찍부터 알고 계셨던 것입니다.
무를 잘 활용하시며 조상님들의 지혜를 배우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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