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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행전(3)] 김진홍의 아침묵상

성령행전(3) 2018-09-28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사도행전 2장에 기록된 오순절 성령 강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오순절에 하늘로부터 성령의 능력이 강력하게 임하여 다락방에 모여 기도하고 있던 120명이 성령 충만케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지금도 교회들은 오순절을 기리며 성령 충만한 교회가 되어지기를 바라며 기도합니다.

그러나 사도행전 1장에서 3가지 준비를 갖춘 후에 2장에서 성령 충만의 역사가 있었던 사실을 잊고 있습니다. 3가지 준비 중에 첫째 조건인 합심 기도와 둘째 조건인 합심 전도에 대하여는 지난 글에서 적은 바입니다. 오늘은 셋째 조건을 쓰겠습니다.

셋째 조건은 조직의 정비입니다. 성령이 담길 그릇을 준비하였다 말할 수 있겠습니다.

예수님의 12 제자들 중에 가룟 유다의 자리가 비었습니다. 그는 제자들 중에 가장 총명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나 애초부터 예수님에 대한 기대가 그릇되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는 요즘 말로 표현하자면 민족 해방 운동에 인생을 걸었던 운동권 출신이었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기대가 로마 제국의 식민지로 있는 조국을 해방시킴에 예수님의 초능력과 민중의 인기를 이용하려 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3년간 예수님과 동고동락하면서 자신의 기대와는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룟 유다가 기대한 것은 민족 해방에 앞장서시는 예수님을 기대하였으나 예수님의 관심은 그에 있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시기를 나의 나라는 하늘에 있다 하시고 로마 황제 케사르의 몫과 하나님의 몫을 분명히 구분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반발로 유다는 스승을 적대 세력들에게 넘겨주는 데까지 이르렀다가 끝내는 자살로 마쳤습니다. 사도행전 1장에서 12 제자 중에서 유다로 인하여 빈자리를 메워 조직을 정비하였습니다. 조직이 중요한 것은 조직이 성령이 역사할 수 있는 그릇과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릇이 아니라 그 그릇에 담기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그릇이 없이는 내용을 담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도행전 2장에서 오순절 성령 충만한 역사가 있기 전에 먼저 교회의 기본이 되어질 12 제자의 빈자리를 채우는 조직의 정비가 필요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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