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민족, 슬픈 역사 | 2017-11-29 |
황병서 장군은 북한 인민군의 장군이다 아마 3성 장군일 것이다. 그의 고향은 전주(全州)이다 그의 고향이라기보다 그의 아버지의 고향이다. 그의 아버지는 6.25 전쟁 소용돌이에 휩쓸려 월북(越北)하였다. 북한에서 그를 그냥 두지 않았다 남파간첩으로 보냈다. 얼마간 활동하다 체포되어 종신형을 살게 되었다.
그런 사연의 사람들이 도중에 전향하여 한국에서 그냥 시민으로 사는 길을 선택하였지만 그는 끝까지 전향하지 않았다. 오랜 동안 전향하지 않는 이유를 밝히지 않다가 한마디 하였다.
<북한에 있는 아들에게 못쓸 짓을 할 수 없다. 전향하면 그는 숙청될 것이다. 아비로써 할 수 없는 짓이다>
아버지는 그렇게 살다가 옥중에서 목을 매 자살함으로 한 많은 생을 마쳤다. 북녘의 아들을 위해서다. 아들 황병서는 인민군의 장군이 되었다. 지난 박근혜 정권 때 일어난 발목지뢰사건으로 남북 간의 회담이 열렸을 때에 그가 북한의 대표로 참석하였다. 그런대 지난달에 그 황병서 장군이 김정은에 의하여 숙청되었다 지금은 그의 생사를 확인할 수 없다.
얼마나 슬픈 일인가? 나는 이런 사연들을 대하면 깊은 슬픔을 느낀다. 그들 부자(父子)가 빨갱이다 공산주의자다 주적(主敵) 이라고 말하기 이전에 먼저 슬프다. 그래서 슬픈 민족이고 슬픈 역사이다. 나는 하늘을 우러러 기도드리곤 한다.
|
일본에 주재원으로 23년 살다온 친구가 12월 초에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가 어느 선술집 벽에 있는 낙서를 사진으로 찍어서 번역해준 건데 웃기면서도 의미가 심장합니다.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두 줄 읽고 웃고, 두 줄 읽고 무릎 치고... 와, 뭔가 조금은 통달한 '꾼'이 끄적거린 거 같습니다. 사랑에 빠(溺)지는 18세 욕탕서 빠(溺)지는 81세 도로를 폭주하는 18세 도로를 역주행하는 81세 마음이 연약한 18세 온뼈가 연약한 81세 두근거림 안멈추는 18세 심장질환 안멈추는 81세 사랑에 숨막히는 18세 떡먹다 숨막히는 81세 수능점수 걱정하는 18세 '혈당/압'치 걱정의 81세 아직 아무것 모르는 18세 벌써 아무것 기억無 81세 자기를 찾겠다는 18세 모두가 자기를 찾고 있는 81세. ———-!———!—— 몸에좋고 인생에 좋은 피자 열판 보내드립니다. 계산은 제가 하겠습니다. 허리피자 가슴피자 어깨피자 얼굴피자 팔다리피자 주름살피자 내형편피자 내인생피자 내팔자피자 웃음꽃피자 오늘부턴 신년까지 늘 웃음과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