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소중한 것/
우리는 종종 가장 소중한 것들을 잊은 채 살아갑니다. 후회하고 깨달았을 땐 이미 늦습니다. 가족의 소중함은 그 그늘이 항상 드리워져 있어 깨닫지를 못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들이는 정성, 친절, 이해의 십분의 일만 쏟아도 충분한 것인데 왜 그러지를 못하는지 아쉽습니다.“나중에 잘하면 되지”라고 다짐하지만 중요한 순간은 지금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인간은 왜 뒤늦게 깨닫고 후회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는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가족의 이해라는 그늘로 그 안에서 무엇이든 내가 편안한 대로 행동하지만 그 잘못을 모르고 살아갑니다. 가족의 부재나 우환 등으로 절실할 때 나를 깨닫습니다. “아, 내가 좀 더 잘해 줬어야 했는데”그땐 가족과 나는 이미 가까우면서도 가장 먼 타인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가족의 울타리 밖에서 행해지는 선행의 절반이라도 소중한 가족을 위해 정성을 기울이고 있는지 돌아보고 중요한 순간은 항상 내 곁에 머물고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나의 가족에겐 소홀하고 타인에겐 잘한다고 하는 말, 가족은 너무 가까이서 모든 허물을 용서하려 들지만 타인은 실수 하나로 모든 것을 인정하려는 경향으로 서로 잘하려고 노력하게 되는데, 그래서 가족에게는 다소 서운함이 따릅니다. 가족보다는 밖의 사람들에게 지나치게 인심을 쓰고 행동할 때가 많은데 그것 선심인지 아니면 배려인지 분간이 안 갈 때가 참으로 많을 때가 있습니다. 누구나 가족이라는 편안함 때문에 무관심해도 밖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데 그런 점은 하나의 커다란 오류로 나타내지기도 합니다. 한 가족이니까 당연히 이해해 줄 것으로 믿고 그래서 결국 소홀함과 나태함으로 이어지고 남에게 잘 보이려는 우월감이 작용하고, 일종의 기대심리 같은 것, 나도 이런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은 욕망, 욕심에서 빚어지는 배려의 남용이 아닐까요?
가족의 소중함. 나의 위치, 행복 그리고 건강. 절박한 상황에서 마주 칠게 아니라 행복하고 건강할 때 그 소중함을 깨닫는 것이 현명한 일인데, 항상 돌아서면 눈시울 뜨거워지고 후회되고, 그래서 인간은 고독하다고 하나 봅니다. 최선을 다하면서도 항상 부족한 것이, 가족의 건강과 내실이 아닐까? 다시 한 번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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