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 아름다와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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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인 사바타 도요 할머니 시입니다.
너무 아름다워 여러분께
평화의 기쁜 성탄과 정유년 새해 선물로 선사드립니다.
일본을 놀랍게 한 너무 너무 아름다운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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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인 사바타 도요 할머니 시입니다.
너무 아름다워 여러분께
평화의 기쁜 성탄과 정유년 새해 선물로 선사드립니다.
일본을 놀랍게 한 너무 너무 아름다운 시입니다.
너무 아름답고 순수한 시
92세에 아들의 권유로 시를 쓰기 시작하여 일본을 놀라게 한
100세 시인 시바타 도요 할머니의 글들을 선사합니다.
<약해지지 마>
있잖아, 불행하다고
한숨짓지 마
햇살과 산들바람은
한 쪽 편만 들지 않아
<살아갈 힘>
나이 아흔을 넘기며 맞는
하루하루
너무나도 사랑스러워
뺨을 어루만지는 바람
친구에게 걸려온 안부전화
집까지 찾아와 주는 사람
제각각 모두
나에게 살아갈 힘을
선물하네
< 말 >
무심코
한 말이 얼마나
상처 입히는지
나중에
깨달을 때가 있어
그럴 때
나는 서둘러
그 이의
마음속으로 찾아가
미안합니다
말하면서
지우개와
연필로
말을 고치지
<하늘>
외로워지면
하늘을 올려다본다
가족 같은 구름
지도 같은 구름
술래잡기에
한창인 구름도 있다
모두 어디로
흘러가는 걸까
해질녘 붉게 물든 구름
깊은 밤 하늘 가득한 별
너도
하늘을 보는 여유를
가질 수 있기를
<나>
침대 머리맡에
항상 놓아두는 것
작은 라디오, 약봉지
시를 쓰기 위한
노트와 연필
벽에는 달력
날짜 아래
찾아와 주는
도우미의
이름과 시간
빨간 동그라미는 아들 내외가 오는 날입니다
혼자 산 지 열 여덟 해
나는 잘 살고 있습니다
<비밀>
나, 죽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몇 번이나 있었어
하지만 시를 짓기 시작하고
많은 이들의 격려를 받아
지금은
우는 소리 하지 않아
아흔 여덟에도
사랑은 하는 거야
꿈도 많아
구름도 타보고 싶은 걸
<바람과 햇살과 나>
바람이
유리문을 두드려
문을 열어 주었지
그랬더니
햇살까지 따라와
셋이서 수다를 떠네
할머니
혼자서 외롭지 않아?
바람과 햇살이 묻기에
사람은 어차피 다 혼자야
나는 대답했네
그만 고집부리고
편히 가자는 말에
다 같이 웃었던
오후
<화장>
아들이 초등학생 때
너희 엄마
참 예쁘시다
친구가 말했다고
기쁜 듯
얘기했던 적이 있어
그 후로 정성껏
아흔 일곱 지금도
화장을 하지
누군가에게
칭찬받고 싶어서
<어머니>
돌아가신 어머니처럼
아흔 둘 나이가 되어도
어머니가 그리워
노인 요양원으로
어머니를 찾아 뵐 때마다
돌아오던 길의 괴롭던 마음
<잊는다는 것>
나이를 먹을 때마다
여러 가지 것들을
잊어 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사람 이름
여러 단어
수많은 추억
<너에게>
못한다고 해서
주눅 들어 있으면 안 돼
나도 96년 동안
못했던 일이
산더미야
<아침은 올 거야>
혼자 살겠다고
결정했을 때부터
강한 여성이 되었어
참 많은 사람들이
손을 내밀어 주었지
그리고 순수하게 기대는 것도
용기라는 걸 깨달았어
1911년 도치기시에서 부유한 가정의 외동딸로 태어난도 요는
열 살 무렵 가세가 기울어져 갑자기 학교를 그만 두었 다.
이후 전통 료칸과 요리점 등에서 허드렛일을 하면서 더부 살이를 했다.
그런 와중에 20대에 결혼과 이혼의 아픔도 겪었다.
하지만 그 질곡 같은 인생을 헤쳐 살아오면서
100년을 살아온 그녀가 잔잔하게 들려주는 얘기에
사람들은 감동을 먹고 저마다의 삶을 추스르는 힘을 얻는 다.
그 손으로 써낸 평범한 이야기가
지금 초 고령사회의 공포에 떨고 있는 일본인들을 위로하 고 있다.
이제 그녀의 위로가 현해탄을 건너와 한국사람들에게
그리고 미국에도 전해져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을 건다.
인생이란 늘 지금부터야.
그리고 아침은 반드시 찾아와.
그러니 약해지지 마
... 난 괴로운 일도
있었지만
살아 있어서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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