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의 목회 (2) 겸손, 눈물, 인내 | 2016-06-30 |
"그러므로 여러분이 일깨어 내가 삼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사도행전 20장 31절)
어제 글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사도 바울의 목회에는 3박자가 있었다. 겸손과 눈물과 인내였다. 그는 에베소시에서 3년간 개척목회를 하는 동안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하여 밤과 낮으로 쉬임없이 눈물로 권면하고 훈계하며 지도하였다.
교인 한 사람 한 사람,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하여 눈물로 중보기도 드리고 훈계와 격려를 하며, 그들의 영혼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설 수 있도록 헌신하였다. 지금 우리 시대의 목회에, 목사들에게 빠져 있는 요소이다.
우리 목사들은 교인 한 가정 한 가정, 한 영혼 한 영혼을 바로 세우기 위하여 눈물로 권면하며 용기를 심어 주는 노력이 빠져 있다. 나는 그런 점에서 의사와 교사와 목사는 통한다고 생각한다. 의사가 환자를 치료할 때에 환자 50명을 모아두고 배 아픈 분 손 드세요, 머리 아픈 분 손 드세요 하는 식으로 하지는 않는다.
의사는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청진기를 대고 진찰하고, 각종 검사를 하고, 묻고 살핀다. 그렇게 진단한 후에 각자에게 합당하게 치료한다. 교사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이 맡은 학생 한 명 한 명을 상담하고 지도하고 각자의 눈높이에서 지도한다. 마찬가지로 목사는 교인 한 사람 한 사람, 한 가정 한 가정을 위하여 눈물로 중보기도 드리고 위로하고, 말씀으로 기도로 지도한다.
에베소시에서의 사도 바울 목회가 그러하였다. 복음 전도를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고 전심전력을 다하면서, 자신이 맡은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하여 밤낮을 가리지 아니하고 울며 기도하고 위로하고 깨우치고 권면하였다. 우리들 목사들이 반드시 본받아야 할 목회의 자세요, 마음가짐이다.
동두천두레교회에서 사도바울의 눈물 목회를 설교하는 김진홍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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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추 장 🌶 고추장에 관해서 특별한 체험이 있다. 뜻하지 않게 갈비뼈가 부러져 응급실에 실려갔을 때의 일이다. 한개도 아니고 열개씩이나 골절되어 꼼짝달싹을 못하고 아편으로 통증을 겨우 견디고 있었다. 그런데 혈압이 올라가고 혈당이 올라가 혼수지경에 이르니 보통의 문제가 아니었다. 아내도 어떻해서든지 날 살려보려고 정성을 다해 음식을 해왔지만 모두가 헛수고일 뿐이었다. 나 또한 집사람을 혼자 살게 만들면 천벌을 받겠기에 열심히 음식을 먹으려 애를 썼지만 구역질만 더 할 뿐이었다. 여행다닐 때 고추장 단지를 꾀차고 다니며 햄버거에 발라먹던 생각이 나서 고추장을 가져다달라고 부탁했다. 고추장을 죽에 넣어 먹으니 신통하게 잘 넘어가는데 그 맛 또한 기가막혀 부글거리는 뱃속까지 편안해졌다. 덕분에 문병오는 사람마다 고추장 단지를 가져오는 바람에 고추장 벼락을 맞을 지경이 되었다. 그 후로는 고추장 단지가 내 식탁에 주인이 되었다. 고추장에 무슨 성분이 들어 있고 무슨 작용을 하는지는 몰라도 신통하기 짝이 없었다. 소태 같던 입맛이 꿀맛이요, 구역질도 잠잠해지고 느글거리던 뱃속까지 고분고분 고추장말을 잘 들으니 과연 고추장의 위력이 대단하다. 내 미국 친구들이 겨울만 되면 단골처럼 감기로 골골대고 있을 때 나는 감기가 뭔지도 모르고 지내고 있다. 그들이 날보고 너는 어떻게 감기 한 번 안걸리냐고 묻는다. 그때마다 "내가 건강한 것은 김치 파워야. 너희들도 김치를 먹어라." 하고 자랑을 했는데 이제는 고추장의 효능이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되었다. 어린 아기를 달랠 때 호랑이 나온다 하면 뚝 그치고, 순사 온다 하면 뚝 그치듯이 뱃속이 앙탈을 부리면 고추장 먹는다 하면 조용해 질 것 같다. 고추는 남미와 아프리카가 원산지란다. 고추의 매운 맛은 알카로이드의 일종인 캡사이신 때문이란다. 이 캡사이신이 자극을 주어 발효작용을 해서 감기 열을 내리기도 하고 위도 자극해서 위액 분비를 촉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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