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들은 알게 모르게 완벽주의적인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왜 그럴까요?
언제 어디서나
말씀대로, 성경대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내면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하늘 아버지의 완전하심같이
너희도 완전하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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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말씀대로, 성경대로 완벽하게 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죄 아래에서 태어나 죄 중에 살던 죄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영생을 얻고
하나님의 아들 딸로 거듭나 지금까지 살아오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성령충만하지 않거나 은혜로 충만하지 않으면
언제 어디서든지 실족하고 넘어지는 부족한 사람들입니다.
만약 그럴때마다 다시금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부어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숨도 쉴 수 없을 것입니다.
죄책감으로 인해,
양심의 자책으로 인해 가슴이 눌리고 답답함을 안고 살게 됩니다.
죄지은 아담과 하와가 무화과나무 잎으로 부끄러운 부분을 가렸듯이
하나님의 얼굴을 피해 동산 나무 사이에 숨고 싶을 때가 얼마나 많은지요!
죄와 허물로 실족하여 넘어질 때일지라도
우리의 죄를 들고 하나님께 고백하며
십자가에 달려 우리의 모든 죄를 짊어지신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금 바라보아야 합니다.
주님의 빛과 생명이 우리에게 비추어질 때
우리 심령 안에는 힘과 소망으로 채워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크리스찬에게는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습니다.
그분만이 우리의 생명이요, 진리입니다.
그분만이 우리를 하늘 아버지께로 인도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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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게 모르게 '완벽주의적인 경향이 내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면
율법주의적인 삶으로 나아가기 이전에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금 덧입어야 합니다.
내가 하나님으로부터 엄청난 용서를 받은 존재임을
다시금 기억해야 합니다.
남을 판단하거나 정죄하기 이전에,
그 사람에게 무슨 사정이 있었겠지...
무슨 말 못할 사연이 있었을거야...
그러니 그런 말을 하고 그렇게 행동하지...
"그래. 살다보면 어쩌다 그럴 수도 있는 거지!"
이렇게 생각이 바뀔 수만 있다면,
그것은 솔라 그라티아, 오직 은혜로사는 삶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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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야말로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으며 따라가는
제자가 품어야 할 생각입니다.
이것이 관용의 마음입니다!
그냥 넘아가줄 수 있는 여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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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당신의 완벽주의 경향의 안테나에 무언가 걸렸습니까?
"어떻게 그럴 수가 있나?"
"이건 말도 안되!"
라는 생각이 들 때,
그렇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누가보아도 그건 말도 안되는 일일 것입니다.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일일 겁니다.
하지만 바로 그때,
하나님이 보시기에 그냥 넘길 수 없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그냥 넘겨보아주신 적이 얼마나 많습니까?
이걸 잊어선 안됩니다!
나의 눈에 보이는 대로,
나의 귀로만 듣고,
쉽게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눈으로 보고,
예수님의 심장을 가지고,
그냥 넘어가고 용서할 수는 없겠습니까?
당신의 넓은 아량과 관용으로 말입니다.
진정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은...
늘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는 사람은...
"어쩌다 그럴 수도 있는 거지!"
하는 마음으로 관용의 지배를 받고 사는 사람일 것입니다.
한상원목사
솔라그라티아 미니스트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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