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配慮)라는 것
배움이란 꼭 책을 통해서만
얻는 것은 아닙니다.
관심을 가지고 주위를 살피면
모든 것이 교재(敎材) 입니다.
대자연 속에 가면
그 오묘한 조물주(造物主)의
섭리를 생각하게 되고
도로의 교통 표지판을
보면서는 그 표지가
거기에 있는 이유를 생각하게 됩니다.
나이 50 이면 학벌평등
이라는 말이 있지요?
농담 같으면서도
일리가 있는 말이라 생각 합니다.
젊을 때는 직업과 연관되니
전문지식을 필요로 합니다만
인생은 지식만 가지고 사는 것도 아니고
좀 더디다 할지라도인생의 경륜을 통하여
배우는 것들이 많으니
그 나이엔 다 같다는 말 같습니다.
오히려 지식이 많은 사람은 자칫 그 지식만큼
교만도 있어서 인생이 건조하기도 합니다.
세상을 살아 가는 데는
지혜도 필요하고 지식도 필요 합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요령(要領)입니다.
요령은 머리로만 되는 게 아니라
체험이 꼭 있어야 하기 때문 입니다.
올림픽 선수들이 4년 동안
같은 연습을 반복 하거나
악기 연주자들이 같은 곡을
매일 연습하는 것 등등
머리로는 이미 알지만
그 요령을 터득 하려는 각고(刻苦)이겠지요.
상대의 입장을 헤아려서
이리저리 마음을 써 주는 것을
배려(配慮)라고 합니다.
배려는 내가 손해 보는 것이 아니라
우선 상대입장에서 사고하니 거부감도 없겠고
의사전달이 정확하게 되니
오해가 없어서 서로에게 좋습니다.
예의범절(禮儀凡節)의 근간은
상대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 즉 배려입니다.
그래서 한 제자가 공자에게
인(仁)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인(仁)이 곧 예(禮)라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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