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으로부터의 휴가
어느 날 아이 들과 함께 슈퍼에 들렀던 마크는
아이들이 서로 주고 받는 말에 큰 충격을 받았다.
동생 제프가 대폭 할인 판매라고 쓰여진 과자 봉지를
집어 들자 형 캐빈이 이렇게 소리치는 것이었다.
“속지마 그거 다 가짜야.
어른들이 그렇게 써 놓기만 하는 거야”
상점에서 세일을 하면 원래 가격보다 좀 더 높게
가격을 붙여 놓았다가 더 많이 깎아서
파는 것처럼 속인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제 갓 유치원에 들어간 캐빈이 입에서
그런 소리가 나오리라고는 상상도 하기 어려웠다.
마크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캐빈을 향해 눈살을 찌푸리며 이렇게 물었다.
“누가 그러던?” 캐빈의 대답은 너무도 당당했다.
“ 아빠가 그러셨잖아요.텔레비전에 나오는
어른들도 다 그렇게 말하던 걸요”
그날부터 마크와 그의 가족들은 한 가지 약속을 정했다.
적어도 일주일에 하루를 정해서
그날 만큼은 부정적인 말을
한 마디도 하지 않는 날,
즉 ‘Nonegative day’로 정했다.
그러다 혹시 부정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발각되면
그 자리에서 잘못을 지적하고,
그 잘못을 지적당한 사람은
부정적인 언어를 보상할 수 있을 때까지
세 가지 긍정적인 언어를 사용해야만
설거지 벌칙을 면할 수 있다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이것이 마크 랩스배리의 가정에서
매주 수요일마다 지키고 있는
‘비난으로부터의 휴가’다.
-인생을 살맛나게 하는 99가지 희망공식-
이진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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