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은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고 했습니다. 목회나 사업에서 눈앞의 성공만을 목표로 뛰면 자꾸만 넓은 길을 찾게 됩니다. 그래서 성공 세미나는 많이 쫓아다니지만 항상 실패합니다. 어떤 최면술 학원 원장의 말에 의하면 자기 수강생의 3분의 1 가량이 목사라고 합니다. 거기서 능력을 배워 큰 교회를 만들겠다는 태도입니다. 그처럼 ‘능력’에 대한 개념 왜곡이 심각한 수준에 도달한 상태입니다.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성공이란 양적으로 커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 달란트를 최대한 발휘하는 것입니다. 다 초대형교회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성공만 따라가지 마십시오. 자기 교회의 장점은 외면하고 남의 교회의 장점과 프로그램만 무조건 따라가면 대개 성과도 없고 리더의 리더십도 훼손됩니다. 그처럼 남만 부러워하고 좇아가는 삶을 버리고 자기 은사와 분복을 감사하며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는 삶 자체가 진짜 성공입니다.
곰도 뒹구는 재주가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하나님이 주신 재능이 있습니다. 그 재능을 소중히 여기고 그것을 최대한 활용하면 자기 장점 분야에서는 큰 성과를 이룰 수 있습니다. 남의 성공만 쳐다보고 부러워하지 마십시오. 좁은 문으로 들어가 꾸준히 자기 길을 따라 가면 축복의 문은 반드시 열립니다.
1970년대에 서울 인근의 시골에서 한 목사님이 작은 교회를 섬기고 있었습니다. 교인들은 10년 가까이 교회 부흥이 없자 비전이 없다고 하나씩 교회를 떠났지만 목사님은 언젠가 은혜의 때가 올 줄 믿고 묵묵히 교회를 섬겼습니다. 마침내 1970년대 말, 아파트 건축 붐이 일 때 서울의 아파트 지역에서 교회를 다시 개척해서 큰 교회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지금 그 목사님이 가장 고맙게 생각하는 분들은 교회가 부흥이 안 될 때 기대치를 낮추고 인내했던 교인이라고 합니다. 지금 그 교회에는 유명인들이 많이 출석하지만 목사님은 어려웠을 때 같이 인내한 사람들에게 교회의 중직을 맡긴다고 합니다. 교회에서는 ‘전문적 능력’보다 ‘성품의 능력’이 중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묵묵히 참는 길이 때로는 어리석게 보여도 결국 그 길이 가장 복된 길이 됩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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