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헌신입니다
헌신은 다 주는 것입니다.
달라기 전에 스스로 주는 것입니다.
빼앗기는 것이 아니라
준비해서 하나하나 다 주는 것입니다.
흙에게서 받은 것은 흙에게로
바람에게서 받은 것은 바람에게로
물에게서 받은 것은 물에게로 불
에게서 받은 것은 불에게로
아버지에게서 받은 것은 자식에게로
선생님에게서 받은 것은 제자에게로
선배에게서 받은 것은 후배에게로
사회에게서 받은 것은 사회에게로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것은 하나님께로
그동안 소질과 재능인 나의 하늘씨앗을 심어
싹을 띄워 키우고 자라게 하여 큰 가지로 그늘이 되고
꽃을 피워 향기를 내고 열매를 맺어
먹이가 되고 나무능절로 성전의 기둥이 되고
이렇게 나의 나됨을 알고 느끼고 살게 해준
고마움과 감사함을 정성스럽게 드리우는 발길과 손길
삶은 이렇게 결국은 다 주고 가는 것입니다.
아무런 자취나 흔적 없이 다 주고 사라지는 헌신
헌신은 삶의 마지막 단계입니다.
삶은 헌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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