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2)2013-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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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5장을 천국비유장이라
한다. 25장에서 천국에 대한 예수님의 세 가지 비유가
나온다. 첫째는 열 처녀 비유이다. 둘째는 달란트
비유이다. 셋째는 양과 염소 비유이다. 이들 세 가지
비유들 중에서 두 번째인 달란트 비유는 크리스천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아주 중요한 비유이다.
어제 글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우리들 각 자에게 나름대로의 달란트를 맡기셨다. 각 자의 능력과 역량에 따라 다른 내용의 달란트를 맡기셨다. 우리가 평생을 살아가는 동안에 자신에게 주어진 달란트를 얼마나 성실히 감당하느냐가 중요하다. 자신에게 주어진 달란트를 능히 감당하는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이다. 신앙적으로 말하자면 이 책임이란 말이 퍽 중요하다. 영어로 책임은 Responsibility이다. 이 단어는 합성어이다 합성어란 두 단어 이상이 합하여 한 단어를 이루었을 때에 합성어라 한다. Responsibility란 단어는 Response란 단어와 Ability란 단어의 합성어이다. Response란 단어는 어떤 자극이나 도전에 “반응한다”는 뜻을 지닌 단어이고 Ability란 단어는 “능력”이란 뜻을 지닌 단어이다. 그래서 두 단어를 합하면 주어진 과제 혹은 도전에 반응하는 능력이 책임이다. 이 단어를 신앙적으로 이해하자면 하나님께서 우리들 각 자에게 맡기신 달란트에 반응하는 능력이 책임, Responsibility이다. 이 책임을 제대로 감당한 사람을 하나님께서는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 칭찬하신다. 그리고 천국잔치에 초청하신다.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달란트 비유에서 주인이 맡긴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를 부지런히 늘여 열 달란트로, 네 달란트로 만든 사람이 바로 자신의 책임을 성실히 감당한 사람이다. 그런 사람을 다른 말로는 선한 청지기라 부른다. 그런데 한 달란트를 맡았던 머슴은 게을러 그 달란트를 땅에 묻어 둔 채로 활용하지 않고, 자신의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 그래서 주인 되신 하나님이 그와 셈하실 때에 다음같이 이르셨다. "그 주인이 대답하여 이르되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나는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로 네가 알았느냐... 그에게서 그 한 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자에게 주어라"(마태복음 25장 26~28절) 자신에게 주어진 달란트 곧 능력과 책임을 담당치 않은 머슴에게 주인이 이르기를 악하고 게으른 머슴이라 책망하였다. 이 책망이 나 자신을 향하신 하나님의 책망이 아닌지를 새삼 되새겨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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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추 장 🌶 고추장에 관해서 특별한 체험이 있다. 뜻하지 않게 갈비뼈가 부러져 응급실에 실려갔을 때의 일이다. 한개도 아니고 열개씩이나 골절되어 꼼짝달싹을 못하고 아편으로 통증을 겨우 견디고 있었다. 그런데 혈압이 올라가고 혈당이 올라가 혼수지경에 이르니 보통의 문제가 아니었다. 아내도 어떻해서든지 날 살려보려고 정성을 다해 음식을 해왔지만 모두가 헛수고일 뿐이었다. 나 또한 집사람을 혼자 살게 만들면 천벌을 받겠기에 열심히 음식을 먹으려 애를 썼지만 구역질만 더 할 뿐이었다. 여행다닐 때 고추장 단지를 꾀차고 다니며 햄버거에 발라먹던 생각이 나서 고추장을 가져다달라고 부탁했다. 고추장을 죽에 넣어 먹으니 신통하게 잘 넘어가는데 그 맛 또한 기가막혀 부글거리는 뱃속까지 편안해졌다. 덕분에 문병오는 사람마다 고추장 단지를 가져오는 바람에 고추장 벼락을 맞을 지경이 되었다. 그 후로는 고추장 단지가 내 식탁에 주인이 되었다. 고추장에 무슨 성분이 들어 있고 무슨 작용을 하는지는 몰라도 신통하기 짝이 없었다. 소태 같던 입맛이 꿀맛이요, 구역질도 잠잠해지고 느글거리던 뱃속까지 고분고분 고추장말을 잘 들으니 과연 고추장의 위력이 대단하다. 내 미국 친구들이 겨울만 되면 단골처럼 감기로 골골대고 있을 때 나는 감기가 뭔지도 모르고 지내고 있다. 그들이 날보고 너는 어떻게 감기 한 번 안걸리냐고 묻는다. 그때마다 "내가 건강한 것은 김치 파워야. 너희들도 김치를 먹어라." 하고 자랑을 했는데 이제는 고추장의 효능이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되었다. 어린 아기를 달랠 때 호랑이 나온다 하면 뚝 그치고, 순사 온다 하면 뚝 그치듯이 뱃속이 앙탈을 부리면 고추장 먹는다 하면 조용해 질 것 같다. 고추는 남미와 아프리카가 원산지란다. 고추의 매운 맛은 알카로이드의 일종인 캡사이신 때문이란다. 이 캡사이신이 자극을 주어 발효작용을 해서 감기 열을 내리기도 하고 위도 자극해서 위액 분비를 촉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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