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된 접촉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이 만나고 '접속'하며 살아가지만
그 어느 시대보다 더 만날 수 없다.
그 어느 때보다 더 촘촘히, 더욱 가까이,
아래위로 모여 살지만 드문드문 흩어져 살았던
그 옛날보다 더 멀리 있는 오늘의 이웃이 슬프다.
-강준민의 <표현의 능력> 중에서-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하게 체험하고
자극적인 감각 속으로 빠져들지만,
그 어느 시대보다 느끼지 못하는
우리의 무감각이 슬픕니다.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넘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언제든지 누릴 수 있는 세상이지만
진짜 '접촉'의 공간을 잃어 슬픕니다.
저희 옆(905호)집 아이들의 이름을 묻고,
아이들의 이름을 불러주는
접촉의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아래 윗층은 물론이고
바로 앞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며
살아가는 현실이기도 합니다.
옛날 그 시절이 그리워지기도 하는 세상입니다.
그래도 아직 시골에는 밤과 낮 구분 없이
대문을 활짝 열어놓고 살기도 합니다.
도시공간에서는 꿈꾸기 조차 어려운 일이겠지요.
이웃과의 다정한 교류 속에 이웃 간의 정이 싹트고
자녀들과도 자연스런 교류가 이어질 수 있다면
이것이 바로 우리사회의 참다운 모습이요.
아름다운사회로 이어지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예전의 아름다운
이웃 간의 정이..무척 그립고
그리워는 요즘 아파트라는 공간이
인간의 정을 메마르게 하는 것인지,
먼저 손을 내밀면...따뜻하게
잡아주는 세상이 그립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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