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의 능력은 크기에 있지 않고
자신을 불사르는데 있습니다.
진정한 행복도 멈추어 고이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흐르는데 있습니다.
-최일도 목사의 ‘마음열기’ 중에서-
마치 눈물을 흘리듯 자신의 키를 조금씩 낮추며
세상을 향해 밝은 빛을 밝히는 촛불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는 것만 같습니다.
어두워져 가는 세상과
마른 뼈와 같은 인생들을 불쌍히 여기사
자신의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신 하나님의 사랑.
그리고 아버지의 뜻에 온전히 순종함으로
인류의 어린양이 되어주신 예수님.
희생과 헌신을 통해
죽음보다 강한 사랑을 증명하신 그리스도의 사랑이
자신을 불살라 빛을 밝히는 촛불에 담겨
오늘 나의 마음을 흔듭니다.
오직 나를 위해 샘을 파고
고여 있는 물을 받아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삶을 돌아봅니다.
받은 사랑은 헤아릴 줄 모르면서 주는 사랑에는 인색한,
아직 불을 붙여보지도 못한 나의 사랑의 촛불을 바라봅니다.
아버지, 이제 메마른 나의 심지에도
주의 사랑의 불이 붙길 원합니다.
작아지고 낮아져도 이 땅에 태어난 사랑의 사명을 불태워
세상을 밝히는 그리스도의 촛불이 되길 기도합니다.
/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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