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꽃송이 들이여
('세월호'에 함께하신님들에게)
봄꽃 잎이 뚝뚝 떨어지던 날, 하늘도 바다도,
우리 겨레 모두가 울고 또 울고 함께 울었습니다.
피어오르던 꿈이 아름다워서 용솟음치던 푸르름이
가슴 아리어 잡은 손 놓을 수 없어 울고 울었습니다.
죽음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순백의 꽃으로
송이송이 피어난 그 사랑이 아름다워 울고 울었습니다.
님들의 희생으로 남기신 향기, 겨레의 등불 되어
어둠을 밝히고 수수만년 지지 않는 꽃으로 피어나리니
“아름다운 님들이여! 이제는 선실 안에 머무르지 마시고
자유의 나래달고 평화의 뜰에 내리소서!”
오늘도 님이 오실 길목에서 가슴 가득
희망을 품고 목긴 사슴 되어 서성입니다.
- 대전가톨릭문학회의 《그대에게 바람이 불면》 중에서 -
모두의 아픔이 서로를 손잡아주고
깊이 깊이 껴안아주는
아름다운 사랑으로 치유되길 희망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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